사무실을 빌려드립니다. 우리지역 특색 있는 비즈니스센터
1인 출판창업을 준비하는 주부 이미현 씨. 사무실 임대, 책·걸상과 사무기기 구입 등 챙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적은 비용으로 나만의 사무실을 만드는 방법, 비즈니스센터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비즈니스센터(business center)란 사업에 필요한 업무 환경을 갖춘 사무공간을 말한다.
말하자면, 노트북만 있으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이다. 보증금이 없으며 계약기간이 자유롭다.
또, 관리비·유지비 등 추가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다. 사업을 시작하는 곳이니만큼 입주 전에 이것저것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
비슷한 조건 같지만, 그 중에서 차별화된 특색으로 만실(滿室)을 자랑하는 비즈니스센터를 찾아가본다.
쏘비즈 비즈니스센터
“입주사 간의 교류가 활발해요”
“마치 하나의 회사에 여러 개의 부서가 있는 것 같다”는 프로그래머 정현경 씨. 어떤 업체가 있는지 서로 알기 때문에 관련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많단다.
웹디자이너 김선아 씨 또한 “정기적으로 만나는 시간이 많아서 연계된 사업구상이 가능하다”고 자랑한다. 이런 유대관계가 가능한 이유는 쏘비즈 비즈니스센터 이정원 대표의 ‘브런치 타임’ 아이디어 덕분. 쾌적한 환경과 호탕한 여사장의 입담 덕분인지,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 입주자가 많은 것도 쏘비즈의 특징. 1인실 20만원~26만원, 2인실 28만원~35만원, 3인실~4인실 30만원~48만원이며, 예치금(1개월분 선불)이 있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광장빌딩 205호(벧엘교회 옆)
문의: 031-907-8805 www.ilsansobiz.co.kr
소호시티오피스 비즈니스센터
“삼면이 창이라 환기가 너무 잘 돼요”
방송작가 시미형 씨는 직업의 특성상 대부분 모니터를 들여다본다. 오랜 시간 글 쓰는 일에 몰두하다보면 머리가 지끈거리기 일쑤. “다른 비즈니스센터에도 있어봤는데, 여기만큼 창이 많은 곳이 없어요. 아예 없거나, 작은 창하나 정도가 고작이죠.” 부동산사업을 하고 있는 유현철·이미애 씨 부부도 같은 이유로 올해 1월 초에 입주했다. “책상 바로 옆으로 넓은 창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고.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앉아 일하는 경우라면, 비즈니스센터 입주 시 창의 유무와 환기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보증금 10만원을 기준으로 1인실 18만원~25만원, 2인 27만원~30만원, 3인 35만원, 4인 40만원이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863-2(MBC드림센터 옆)
문의: 070-4115-3366
다우소호오피스 비즈니스센터
“찰칵찰칵! 촬영스튜디오 365일 대기 중”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유현정 씨. “촬영 장비를 갖추고 있는 곳이라 바로 입주했지요. 촬영스튜디오가 있으니까 상품사진 찍기가 너무 편해요.” 무역업을 하는 이종원 씨도 “샘플사진이 필요할 때마다 제대로 찍을 수 있어 좋다”며 만족해했다. 사용 일을 예약하면 촬영장소와 장비가 무상으로 대여된다. 우편물 서비스관리와 택배업무도 지원한다. 임대료는 1인 20만원~23만원, 2인 27만원~30만원, 3인 40만원이다. 보증금 없이 월 임대료만 선불. 출장이 잦거나 외근이 많은 경우라면, 사이버오피스를 고려해 볼만하다. 보증금 10만원에 월 임대료 10만원.
위치: 일산동구 마두동 799-4 축협빌딩 2층(마두역 6번 출구)
문의: 031-904-0038 www.dawoooffice.co.kr
<그 외 우리지역 비즈니스센터>
스마트비즈니스센터
택배비 건당 1800원 촬영장비 대여
일산서구 대화동 대화역 1번 출구
031-919-1601
소호2080 비즈니스센터
시설양호, 주차무료
일산서구 화정동 시네마프라자 9층
031-967-2080
디오피스 일산비즈니스센터
원격근무자를 위한 스마트 워킹룸 운영
일산동구 장항동 지평프라자 5층, 8층
031-932-9542
mini interview - 왕금진 ADesign대표
“비즈니스센터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기가 쉬워요”
전업주부로 지냈던 왕금진 씨, 광고회사를 창업한지 올해로 3년째다. 생각과 달리 사업초기엔 일거리가 없어 힘들었단다. 그 시기에 우연히 사업의 물꼬를 튼 계기가 있었다. 바로 비즈니스센터 휴게실에서였다. “옆 호실 대표와 커피를 마셨는데, 그 때 명함디자인을 부탁하시더군요.” 그 일이 계기가 되어 광고 브로슈어, 홈페이지 제작·관리까지 연결됐다고. 결과에 대한 반응이 좋다보니 다른 입주사들도 일을 의뢰하기 시작하더란다. 왕 씨는 “비즈니스센터가 창업 초기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비즈니스센터를 추천하는 이유로 입주사와의 연계를 꼽았다. “업체 간의 사업교류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주 리포터 kamankongi@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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