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는 이들의 속도는 천차만별이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스피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능력은 과연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일까? 대답은 단언하건데 NO다. 누구든 막상 긴 글을 보면 우왕좌왕하기 마련이다. 특히 주제가 어렵거나 전문적인 내용은 더욱 그럴 것이다. 아는 글자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읽느라 더욱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스피드가 떨어져서 그렇다.
글을 볼 때에는 빨리 읽는 동시에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글자, 한 단어의 어휘보다 전체의 흐름을 잡는 것이 포인트인 셈이다. 이러한 포인트는 시야를 확보해야만 가능하다. 시야 확보는 과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두 눈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된다. 물론,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전문적인 훈련과 함께 자세교정도 받아야한다. 이러한 훈련은 단 한번으로 습득할 수 없으며 매우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1초의 시간은 매우 짧게 느껴지겠지만 사실 1초의 시간은 매우 길다. 다만, 그 1초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가령 1초에 6~7자를 읽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고 치자. 스피드 훈련을 하게 된다면 1초에 25자 정도 읽는 것이 거뜬하다. 수학적으로 봐도 4배의 차이다. 실제로 내가 맡은 학생 중 스피드 훈련을 통해 기존 자신의 스피드보다 3배 가량 끌어올린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스피드 훈련을 주 3회 꾸준히 하였다. 4배 정도 오르지 않은 상태이더라도 시험을 볼 때 확연한 차이를 느낀다고 하였다. 지문을 읽고 문제 풀기에 급급했던 시험 시간이 오히려 남아 검토는 물론 정말 풀리지 않던 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겼다고 한다. 이 친구는 앞으로 스피드를 더욱 올리기에 주력할 것이며 그 효과를 더욱 맛볼 것이다.
이렇듯 스피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자고 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가는 속에 있다. 우리 학생들 역시 스피드를 차근차근 끌어내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시험의 지문은 물론이거니와 빠른 시간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게 되어 효율적인 시간 활용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인경 관리교사
브레인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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