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는 437명(서울캠퍼스기준)의 모집인원을 수시2차 일반 전형으로 선발한다. 그 중 우선선발(50%)은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하며, 일반선발(50%)은 논술 50%와 학생부 50%를 반영한다. 우선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언, 수, 외 혹은 언, 수, 탐 합이 4이내여야 하고, 일반선발은 언, 수, 외, 탐 중 2개영역이 2등급이어야 한다. 논술 시험은 11월 19일과 20일에 치른다.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02-3452-2210) 이백일 선생에게 한양대 인문‧사회과학계열과 상경계열 논술 출제경향과 대비책을 들어본다. 신우성학원에서는 수능 다음날인 11월 11일부터 한양대와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성균관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주요 대학교의 수시2차 논술 파이널 특강을 개설한다. 서울대 특기자 전형 심층면접반도 운영한다.
◆ 한양대 상경계열 언어논술 문항
▲ 2시간 동안 600자 언어논술 1문제와 수리(나)영역의 수리논술 1문제(3개의 세부 문제로 나뉨)를 풀어야 한다. 언어와 수리문제 반영 비율은 각각 50%지만 사실상 언어논술보다는 수리논술의 변별력이 크다.
▲ 한양대에 따르면 상경계 수리 논술은 수학 문제를 푸는 문제가 아니다. 경영이나 경제적 주제들에 관한 수험생들의 논리적 사고를 측정한다. 제시문에 담긴 현실의 경영이나 경제 운영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답안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앞세우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 상경계 언어논술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통합 논술로 출제된다. 한양대가 밝힌 상경계열 언어논술 평가 항목은 다양한 유형의 텍스트와 논리구조가 다른 지문을 연결시켜 구조적으로 완성된 답안을 작성하는 능력을 첫째로 꼽는다. 다음으로 수험생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주제를 독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고차원적 사고로 확장시키는 것을 중시한다. 아울러 논제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답안에 반영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 상경계 언어논술 1번 문제는 요약과 비판적 분석, 견해 제시가 유력하다. 한양대가 발표한 상경계 1, 2회 모의 논술 1번 문제가 공통적으로 2개 제시문이 나오고 제시문 (가)를 요약한 뒤 이 논지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분석, 수험생 견해 논술을 요구한 것을 볼 때 실전 문제도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 한양대 인문‧사회과학계열 언어논술 문항
▲ 2시간 내에 1문제로 된 1,400자 분량의 긴 답안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호흡이 긴 글을 써보지 않은 학생이라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인문계 논술은 동서양 고전이 출제된다. 이를 ‘지금, 이 순간, 우리 현대인’이라는 관점으로 확장해 비판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문제는 비교 유형을 기본으로 하면서 논의를 점차 확장하는 형태다. 1회 모의논술에서 포스터 그림이 제시문에 나온 것을 볼 때 텍스트 외에 도표 등 시각적 분석 자료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1, 2회 모의 논술은 지난해 기출문제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예년 사례를 바탕으로 할 때 실전 문제의 난이도는 높아질 가능성이 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 답안 작성의 전제조건이 부활했다. 한양대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제2회 모의논술에는 논제 외에 별도로 답안 작성에 필요한 3가지 조건이 달렸다. 한양대 논술로서는 지난 2010학년도 논술 문제 이후 다시 답안 작성에 전제조건을 부여한 것이다.
인하대 등 일부 대학 논술처럼 답안 작성에 조건이 붙은 것은 그 만큼 정확한 답안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2회 모의논술에서 <1>비교하고 수험생 견해를 밝히는 것과 <2>청소년 지도 문제를 예로 들어 일반적 논의로 서술하는 것, <3>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설정해 논의 범위를 확장해 서술하는 것 등 3개 조건이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조건을 어기면 합격권에서 멀어진다.
수험생 처지에서는 일장일단이 있다. 조건에 따라 답을 쓰면 되기 때문에 개요작성이 수월해지는 장점은 있지만, 그 만큼 정답의 조건이 엄격해졌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수시 논술 사상 최다 수험생이 몰리는 것을 감안할 때 학교 측이 쉽게 정답과 오답을 가려내 채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 제2회 모의 논술을 기준으로 한양대가 밝힌 채점 항목은 논지의 정확한 파악과 설득력 있는 견해제시 능력, 자신의 견해를 현대 한국사회에 확장 적용하는 능력 등이다. 또 형식상 감점 내역으로는 1,400자에서 50자 내외까지는 감점이 없으며 1,050자 미만으로 분량이 크게 부족한 답안은 최대 30점까지 깎인다. 아울러 원고지 사용법 오류 1개까지는 감점을 하지 않지만 6개 이상 틀렸을 경우에는 최대 5점까지 감점한다.
▲ 필기구는 검정색 볼펜으로 한정했다. 평소 연필로 쓰고 지우개로 지우는 것에 익숙하다가 시험 당일 볼펜으로 쓰려면 상당히 어색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아울러 수정액이나 수정 테이프를 사용하면 0점 처리된다. 기본적으로 원고지 사용법을 익혀야 하고 수정 시에는 검정색 볼펜으로 줄을 긋고 다시 써야 한다.(상경계열 1번 언어논술 문제도 동일)
◆ 도움말: 신우성논술학원 이백일 선생 02-3452-2210, www.shinwoosung.com, www.mynonsu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