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가 좁은 환자를 ‘이마선 교정’이라는 시술을 만들어서 교정하기 시작한지 11년이 지났다. 인상을 바꾸는 시술로 충분한 상담과 환자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디자인의 노하우가 시술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미용시술이다.
보통 시술 전 10~20분 정도 상담을 하게 되는데 상담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이유 중의 하나는 시술 받을 분의 얼굴을 확실히 기억하여 디자인을 더 잘해보려는 노력의 일부다. 10년을 넘게 많은 미용치료 환자분들과 상담을 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의 미용치료 환자분들 중 많은 경우에 의사와 상담하는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어떻게 오셨어요?’, ‘좁은 이마를 넓히려고 왔어요.’ 흔한 상담의 시작 대화 내용이다. 성형수술에서도 흔하게 의사와 환자 사이에 ‘어떻게 오셨어요?’ ‘쌍꺼풀하고 싶어서 왔어요.’라는 말이 오간다. 우리가 이런 대화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마가 좁아서 불만입니다. 이마를 지금 보다 더 보기 좋게 개선하고 싶어요’ 또는 ‘눈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더 예뻐 보이게 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의사도 환자도 시술자체만을 이야기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미적인 개선이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디자인에 대한 상담이 누락되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지엽적인 부분들만 설명을 듣게 되는 모순이 생기게 된다. 의외로 의사는 질문하지 않은 부분은 잘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한다면 현명한 질문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사에 따라서 상담을 싫어하는 경우가 있어서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질문을 자세히 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는 환자분들도 종종 있지만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설명을 하는 의사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발품을 팔면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모든 미용치료는 예뻐지거나 이미지가 좋아지거나 보기 싫은 부분을 제거하는 치료다. 미용치료를 원하는 분들은 의사와 상담할 때는 시술자체를 물어보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목표나 목적을 명확히 밝히고 그런 목적에는 어떤 시술이 필요한지 물어보는 과정을 거치면 더 정확한 정보 즉 자신에게만 국한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미용치료를 받고 시술전보다 더 이미지가 나빠지는 경우를 경험하는 환자가 되지 않으려면 미용환자도 상담 전에 무엇을 의사에게 물어 볼지 충분히 준비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제이엠피부과의원
고우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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