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자리이동 없는 코스요리가 뜬다!
귀한 내 아이의 돌잔치. 요즘은 뷔페의 번거로운 자리이동과 어수선함 분위기가 싫다며 조용한 분위기의 한정식집이나 중식당의 코스 요리로 실속있게 잔치를 치루는 가정이 많다. 잔치는 뭐니뭐니해도 ‘잘 먹었다’는 소리가 나와야 성공인데, 특히 어른들의 입에 맞지 않는 음식 선택으로 두고두고 입방아에 오르기도 일쑤다. 이에 한정식이나 중식은 남녀노소 다 좋아하고 분위기도 안정적이어서 많은 무난한 잔치를 치룰 수 있어 좋다. 요즘 분당 주부들의 특징은 종류만 많고 죽 늘어선 구성보다 가짓수는 적더라도 맛있으면서 특징 있는 제대로 된 음식을 선호한다고 한다. 우리지역 주부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돌잔치 할 만한 업소들을 찾아보자.
모두 음식이 훌륭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들 업소들은 모두 잔칫날 음식의 ‘푸짐한 양’을 내세우며, 잔치에 최대한 흠이 남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금룡
금곡동 헤리티지 안에 자리 잡은 중식당 금룡. 퀄리티 있는 음식과 서비스, 환경이 준비되어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입소문이 덜 난 곳. 직접 방문해서는 ‘분당에 이런 곳이 있었어?’하고 다시 한 번 놀라게 되는 곳이다. 헤리티지 정문을 통과 A 주차장 116동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 되는데, 헤리티지 빌딩 자체가 워낙 특이한 구조로 지어진 건물이라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금룡은 워커힐에서 운영하는 업체로 호텔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와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반면 가격은 호텔보다 저렴한 편이어서 만족감이 큰 편이다. 실내는 시원시원한 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여 어느 모임에도 손색이 없다.
돌잔치가 열리기 며칠 전에 사진을 파일을 건네주면 당일 대접할 메뉴와 아이의 사진이 들어있는 메시지카드를 만들어 테이블 위에 올려주는 서비스가 있고 냅킨도 리본으로 예쁘게 묶어 잔치의 분위기를 돋우는데 한 몫 한다. 보통 30~60명 정도는 레스토랑 안에서 잔치를 할 수 있고 그 이상이 되면 500명 까지 수용할 수 있는 헤리티지 홀을 이용하면 되는데, 헤리티지 홀은 부티크 분위기로 금룡과는 또 다른 품격을 느낄 수 있다. 메뉴는 보통 코스요리를 많이 주문하고 스타일에 따라 메뉴를 재구성할 수 있다. 돌상과 돌잡이 행사는 ‘엄마손’과 연계되어 있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따로 돌상을 차리는 경우에는 돌상 테이블과 포토 테이블에 테이블클로스를 제공하지만 따로 차지가 붙는다. 어린이 손님의 경우에는 코스보다는 짜장면과 같은 일품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좋고, 음식은 대체로 깔끔하고 짜지 않은 것이 특징. 재료의 참신함과 신선함이 돋보인다.
문의 031-8022-0492
고가
고즈넉한 고가에서의 돌잔치 또한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서현 먹자골목 안에 이렇게 오래된 집이 아직 남아있을까 싶다. 환하고 번듯한 넓은 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가만의 사랑방 느낌이 좋은 곳이다. 40여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돌상과 포토 테이블을 정원에 준비해도 운치가 있을 것이다. 돌상과 음식 모형은 무료로 제공하니 케이크나 떡케이크만 준비해 오면 된다. 정원이 있어 어린이 손님들이 뛰어 놀기에 좋고 숲이 우거진 정원과 고가만의 디스플레이는 사진촬영에도 그만이다. 또한 규모가 아담해 엄마의 센스로 풍선이나 리본으로 혼자 꾸미기에도 무리가 없어 좋다.
유기그릇에 정갈하게 담아내오는 이곳의 음식은 정통성을 아주 중요시한다. 이곳의 윤정숙 대표는 워낙 음식에 대한 조예가 깊고 열정이 많은 것으로 유명. 화려하지 않지만 100% 핸드메이드의 정직한 음식을 제공한다. 기본이 대나무 통밥 한정식인데 여기에 다른 단품요리를 추가해서 상을 차라는 경우가 많다. 보통 아이들은 떡갈비, 어른들은 제철음식을 많이 주문, 요즘에는 문어가 제철이라 문어요리가 사랑을 받는다.
고가는 지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월초에 별도의 3층 건물을 오픈하려고 준비 중인데, 한 층당 7,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연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031-707-5337
소담정
율동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한 소담정도 조용히 돌잔치를 치루기에 적당한 곳. “다른 곳은 돌상과 포토테이블에 대한 옵션 같은 것들이 있는데 여기는 테이블이 제공되니 제가 마음대로 꾸밀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얼마 전 돌잔치를 치룬 최혜정(33·정자동)씨의 말이다.
이곳의 음식은 한·중·일 음식이 어우러진 퓨전한정식이 기본. 여기에 미역국처럼 특별히 원하는 음식이 있다면 맞춤메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초대한 손님의 연령대를 잘 고려해 미리 상의를 하면 된다. 보통 담 정식을 많이 하는데, 회와 갈비찜 해산물이 골고루 제공 돼 푸짐한 대접을 할 수 있어서 좋다. 눈을 즐겁게 하는 음식의 담음새도 이곳만의 특징.
길만 건너면 율동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사진촬영에도 적당하며, 30~1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평일에는 하루 전, 주말에는 이틀 전까지 예약을 하면 된다. 친절하며 손님을 읽을 줄 아는 센스가 있는 곳이다.
문의 031-702-5254
좋구먼 본가
토속 한정식 좋구먼은 분당지역에서는 좋구먼을 모르면 분당 사람이 아니다라고 농담 할 정도의 유명한 맛집. 문화 관광부 선정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점 100선” 경기도 지정 “맛깔스런 경기 으뜸 음식점으로 선정되었고 중·저가 한정식을 국내 최초로 프랜차이즈화 한 기업이다.
좋구먼은 코스요리 전문 한정식으로 가족모임이나 접대에 적당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1층에는 소 연회실과 일반 좌석이 있고 2층은 40명 정도의 이용이 가능한 대형 연회실이 3층에는 중, 소형 연회실이 있다.
특히 율동공원에 위치한 좋구먼 본가는 맛과 서비스에서 좋구먼 전 점포의 모범이 되는 점포이다. 주 메뉴는 죽과 샐러드를 시작으로 약 15개~ 25가지의 전통한정식 요리로 구성되어 있다. 퓨전 보다는 정통 한정식에 가까우며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에 들어하는 메뉴로 구성 되어있다. 특히 돌잔치를 위한 돌상과 돌잡이 등이 준비되었으며 각종 행사의 편의를 위한 25인승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다른 행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행사 대행사를 소개하여 주며 돌상 차림을 손수 준비한 다면 교자상과 기타 필요하신 물품은 협의하에 준비가 가능하다.
좋구먼 본가 031-701-1060
춘하추동
예로부터 돌잔치 음식은 많은 사람이 나누어 먹어야 아기에게 길하다고 한다. 그래서 떡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데 돌떡은 대개 백설기, 수수경단, 찹쌀떡, 무지개떡, 인절미, 송편 등을 사용한다. 요즘은 돌상차림에 예쁜 떡케이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떡케이크 하나면 그 주변 상차림이 화려하지 않아도 화사한 돌상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본 춘하추동 떡집에서는 원하는 사이즈, 원하는 모양으로 떡케이크를 만들어준다. 떡 재료의 8,90%를 국산으로 사용하며 천연 재료로 색을 내기 때문에 돌떡의 의미를 잘 전달해 주어 좋다. 양경모 대표는 “요즘은 캐릭터가 그려진 케이크가 주문이 많다며, 특히 띠에 관련된 캐릭터가 가장 인기가 좋다”고 말한다. 그는 또 “요즘 엄마들의 특징은 사진을 찍을 때 예쁘게 나오는 것을 선호하고 작아도 제대로 된 것을 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돌잔치 답례품으로는 미니 조각설기를 많이 주문하는데 20개 단위로 주문을 받으며 백설기 위에 왕관 모양의 캐릭터가 고급스럽다. 이집 떡의 특징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솜씨를 자랑하고, 재료가 좋은 만큼 맛도 보장한다. 특별히 달지 않은 것이 마음에 든다. 또 몸에 좋은 떡들을 개발해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떡들이 많아 답례품 구성을 하는 데에도 선택의 폭이 넓고 포장도 예뻐 여러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이틀 전에는 주문해야하고 3만5천원 정도의 케이크이면 디저트로 10~15인분의 양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
문의 031-707-4948
한정식명가 큰마루
용인에 위치한 큰 마루는 대형 돌잔치를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120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한식 2대 요리명장인 40년 경력의 김성근 조리장의 음식을 만날 수 있어 더 기쁜 곳이다. 엄선된 재료와 위생적인 조리법으로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큰마루의 요리는 퓨전 한정식이며 특히 코스에 들어 있은 회요리는 활어회를 제공한다. 실내 분위기도 모던하며 차분해 분위기로 손님 모시기에 좋다. 돌상, 포토 테이블은 준비되지 않고 병풍과 테이블만 제공한다. 이름만큼이나 편하고 푸근한 인상을 주는 곳이다. 봉고 차량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 031-272-309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