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민주·진보진영 인사들이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을 선언했다.
‘민주-진보대통합과 2012 승리를 위한 수원시민정치행동’(이하 수원시민정치행동)은 지난 6일 오후 7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수원시민정치행동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2011년 가을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은 작은 차이를 넘고 단결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민주주의, 평화·인권, 생태·복지 세상으로 굴러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수원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시민에게 주어진 천부적 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부의 공평한 나눔을 실천하고, 소수 기득권 세력의 힘을 시민에게 돌려줘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정의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110만 수원시민의 1%인 종이학 1만1111마리 접기, 동네 정책제안 경진대회, 각종 문화행사, 풀뿌리 매니페스트 토론회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창립대회에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익숙한 것과 결별하지 않으면 결코 변화는 없다”며 “수원시민정치행동의 출발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지난 4년간 민주주의의 후퇴와 민생경제 파탄을 초래한 MB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수원시민정치행동이 바로 잡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 이강진 국민참여당 전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수원시민정치행동은 지난 6월 종교계, 변호사와 의사, 교수, 시민활동가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여 논의를 시작했고, 8월 23일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공동대표단을 구성했다. 공동대표는 김칠준 변호사, 박희영·이성호 수원시민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수원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인 수산스님, 유문종 한국지방자치매니페스토연구소장, 한옥자 (사)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윤경선 수원진보연대 대표 등 10명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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