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인 K는 어려서부터 암기력이 좋아 취학 전에 구구단을 외운 것은 물론이고 영어 단어나 문장도 잘 기억해 부모를 즐겁게 했다. K의 이러한 학습능력은 초등학교 때까지 계속되었다. 학교나 학원 선생님들로부터도 늘 칭찬을 받았기 때문에 K의 어머니는 K가 중학교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학습량이 늘어나자 성적은 점점 떨어져 중하위권으로 주저앉았다. 과외도 시켜보고, 학원도 바꿔봤지만 좀처럼 성적은 오르지 않고 있다. 성적이 떨어지자 K는 자신감을 잃었는지 학습의욕도 보이지 않는다. 내년이면 고등학생인데 이런 K의 모습을 지켜보는 K의 어머니는 가슴이 답답하다. K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어떻게 해야 학습욕구를 되살릴 수 있을까. 대치동에 있는 ''ENS 브레인맵''의 임은영 원장을 만나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 제안
''ENS 브레인맵''에서는 뇌파, 주의집중력, 시험불안, 학습태도 등을 측정하는 ENS검사를 통해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두뇌 잠재력과 정서 상태를 진단한다. 검사결과는 자기조절지수(성실성, 실행력, 휴식, 주의력, 집중력), 정서지수(대칭성, 정서지수, 감정통제, 스트레스, 산만도), 학습능력(두뇌연령, 단기기억력, 좌우통합능력)의 13개 세부항목에 대해 각각 A~E까지 다섯 단계로 상세하게 분석된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학습능력을 떨어뜨리는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 정도에 따라 개인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ENS 브레인맵''의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성적 쑥쑥
''ENS 브레인맵''의 프로그램은 뉴로피드백 훈련, 감각통합훈련, 마인드맵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인의 진단결과에 따라 뉴로피드백 훈련 한 가지만 실시하기도 하고 2~3가지를 조합해 훈련하기도 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1:1로 진행한다.
# 뉴로피드백 훈련 : 뉴로피드백 훈련기로 자신의 뇌파상태를 보면서 뇌파를 스스로 조절하여 뇌의 전체적인 발달과 활성 및 균형을 이뤄내는 두뇌 훈련 프로그램으로 1회 훈련시간은 50분이다. 시험 불안이나 스트레스·감정기복이 있는 경우, 주의력이 낮고 산만한 경우, 단기기억력이 낮아 암기력이 떨어지는 경우 등 정서안정과 학습능력 향상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필요하다. 또한 학습능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예민해져서 시험 불안을 느끼기 쉬운 고등학생에게도 효과적이다.
# 감각통합훈련 : Q-트레이너(두뇌발달 운동기)를 이용한 체계적인 반복운동을 통해 계획 및 실행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순차적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1회 훈련시간은 25분이다. 행동 제어나 감정조절이 필요한 경우, 게임 등 학습 방해 요소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 계획한 것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 좌·우뇌 불균형이 심해 개선이 필요한 경우 효과적이다. 특히 산만하거나 실행력이 떨어지는 초·중학생의 경우 뉴로피드백 훈련과 감각통합훈련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마인드맵 : 마인드맵은 문장의 핵심어를 분석하고 이미지와 색깔 등을 이용해 내용을 구조화하여 표현함으로써 좌·우뇌를 통합적으로 개발시키고 기억력과 창의사고력을 향상시킨다. ''ENS 브레인맵''에서는 마인드맵 학습법을 교과의 특성에 맞게 활용함으로써 학습수행능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으며, 1회 45분 수업으로 진행한다. 임 원장은 무조건 외우는 학습법에서 벗어나 보다 효과적인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르고 싶은 경우, 좌·우뇌의 불균형이 심한 경우, 공부에 대한 즐거움과 자신감이 없는 경우 마이드맵 학습법을 추천했다.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부모 역할 제시
''ENS 브레인맵''에서는 초기 상담뿐만 아니라 훈련을 통해 변화하는 자녀의 모습에 대해서 6주마다 지속적으로 학부모 상담을 실시한다. 중간 상담에서는 뇌파의 변화정도에 대한 상담을 비롯해 생활습관, 정서, 학습법, 부모와의 관계, 자녀를 대하는 방법 등 학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인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을 실시해 부모로서의 역할도 제시하고 있다. 임 원장은 "학생의 성적이 떨어지면 그 원인을 선생님의 교육방법, 학습법, 스트레스 등에서 찾는 경우가 많은데, 진단해보면 근본적인 원인은 장·단기기억력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두뇌 훈련을 통해서 향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의 : 02) 562-4888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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