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나 협착증은 장골이나 고관절의 변형에 의해 척추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틀어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척추 자체의 손상, 기형 등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나이와 직업에 따라 너무나 다양한 결과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치료기간이나 예후가 각양각색이다. 그러므로 디스크가 되기 전에 목이나 허리 등이 아프면 서둘러 X-ray를 통해 구조에서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 운동방법 등은 미리미리 바꿔야 한다.
무릎질환은 그에 비하면 단순하다. 몇 년간 수많은 무릎환자들을 치료해 보니 물이 차든, 퇴행성관절염이든, 연골이 닳았든 찢어졌든, 골 괴사가 있든지 간에 쪼그리고 앉아서 농사일을 하거나 심한 운동만 하지 않으면 치료 후 아직까지 큰 문제없이 잘 돌아다니시는 것을 보면 잘 치료되는 것 같다.
요즘은 20~40대에도 무릎통증으로 몇 달씩 고통스러워하는 분들이 있다. MRI검사에도 이상 없다는데 낫지는 않는다고 오시는데 보통 10회 정도 교정하면 된다. 어떤 병이든 초기에 교정치료하면 쉽다. 간간 너무 오래 되어 무릎이 굳고 안 펴지거나 인공관절을 할 정도가 돼서야 낫기만 한다면 돈이 문제냐고 하니 답답하다.
치료가 어려운 환자는 양쪽 무릎이 모두 구부러져 펴지지 않는 분이나 류마티스 관절염환자이다.
78세의 할머니가 협착증으로 걷지 못하는데 수술도 안 된다고 해서 오셨다. 양쪽 무릎도 아파서 매일 진통제를 드시는데 굳지는 않았다. 300m되는 거리를 수도 없이 쉬었다 와야 한다며 꼭 택시를 타고 오신다. 3개월 정도 치료하니 무릎도 안 아프다며 잘 걸어 다니신다.
노인의 협착증은 디스크나 뼈에 문제가 있더라도 대개는 노화로 인해 신경주변의 인대들이 쭈그러들고 두꺼워져서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구조를 교정하고 인대를 강화해주기만 해도 치료될 때가 많다.
무릎교정은 허리, 골반, 무릎을 모두 교정해야 하고 특히 팔을 많이 써야 해서 힘이 많이 든다. 그러다 보니 간간 어깨가 아파 잠을 못자고 팔을 들 수가 없어서 일주일씩 쉰 적도 있다. 무릎은 하루 2명 이상 진료하기 어렵다.
윤한의원 윤헌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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