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진료를 할 때 다음과 같이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부모님이 좌절하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1. 아이가 평소에는 온순하고 타협도 할 줄 아는데, 뭔가 본인이 원하던 바가 좌절되었을 경우에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소리를 지르고 울면서 원했던 것에 대해서만 계속 되풀이 하는 경우
2.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게임에서 본인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나,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았을 때 혹은 보고 싶은 TV프로를 놓쳤을 때 지속적으로 떼를 쓰거나 짜증을 낸다.
3. 한번 울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호흡이 힘들 정도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바닥을 뒹굴거나 옆에서 하는 이야기들은 하나도 들리지 않는 듯이 행동한다.
4. 평소에도 본인이 한 질문에 대해서 정확한 대답소리를 듣지 못하면 계속 네? 네? 하며 확인하려는 버릇이 있고 자기의 물건을 누가 건드리면 싫어한다.
5. 엄마와 함께 있을 때는 위의 증상 들이 있으나 다른 학원 혹은 학교에서는 양호하다.
많은 아이들이 따스한 엄마의 태도를 기대했다가 오히려 엄마가 다른 아이들 앞에서 자신을 더 엄하게 다루고, 참아야 할 것을 많이 요구하게 되면 아이는 그러한 엄마의 모습에 실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엄마 앞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더 많이 나타낼 수 있구요.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편을 드는 지, 자신을 다른 아이들 보다 더 사랑하는지 알기 위해서 좀 더 과격한 모습을 나타내 엄마를 시험할 수도 있고, 엄마는 아이의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자기 때문에 아이가 고생하는구나 싶어 아무도 없을 때에는 아이에게 과잉반응을 보일 수도 있죠. 아이가 다른 곳에서는 비교적 큰 문제없이 지낸다면 아이의 교육은 다른 곳에 맡기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어머니로서의 양육과 훈육의 역할을 담당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엄마와 함께 지낼 때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더 자주 일어난다면 아이는 어머님과의 관계에서 무언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 있는 것이 분명하므로 신중히 그 욕구가 무엇인지 찾아내어 충족시켜주도록 노력해야합니다 .
도움말 : 김성훈한의원 HB두뇌학습클리닉 원장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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