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비만 폭풍이 지나갔다. 첫 번째는 바캉스와 여름휴가. 두 번째는 우리나라 모든 주부들이 두려워하는 추석 명절. 체중 증가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두 연휴가 지났지만 이제부터 시작인 것이 있으니 그것은 여름휴가와 명절 음식 섭취로 늘어난 체중을 다시 되돌리는 일. 여름휴가 때는 평소의 긴장이 풀려서, 명절은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이 체중 증가의 주원인. 두 시즌의 후폭풍은 고스란히 체중 증가로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체중계 수치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느끼는 무게감은 주부들에게 또 다른 무기력함을 안겨주기도 하는데. 늘기는 쉬워도 줄이기는 힘든 체중 증가를 어쩌면 좋을까? 휴가와 명절 때문에 무너진(?) 몸매를 바라보는 고통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지혜가 지금 필요하다.
명절 스트레스로 폭식을 했어요
주부들은 매년 명절이 끝나면 체중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명절 증후군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폭식은 체중증가의 최대의 적이다. 명절은 갈비, 부침개 등 기름진 음식의 폭식으로 신체활동 능력의 저하로 만사가 귀찮아지고 그 스트레스를 다시 음식섭취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악순환의 반복인 것이다.
엔비클리닉 기문상 원장은 명절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명절이 남자는 쉬고, 여자는 일하는 날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 합니다. 이런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명절은 주부의 건강을 해치고 폭식증을 키우게 됩니다. 주부의 건강한 명절을 위해서는 온 가족이 평상시의 리듬을 깨지 않도록 신경써줘야 하고, 무리한 과음, 과식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주부들의 행동과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명절의 과도한 일거리를 그냥 받아들이고 참자는 식의 대처는 이제 곤란하다. 주부들 스스로가 평소 자신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취하는 행동과 결과를 자세히 인지하고 유사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기 원장은 “가족의 협조와 마구잡이식 폭식 등 본인의 행동양식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과 일맥상통 한다”며 “우울감을 떨쳐 버리고 체중 감량을 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 운동과 적절한 음식 섭취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싸온 음식물 소탕 작전’을 과감하게 시도해 보는 것. 음식은 있으면 먹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 싸준 정성 때문에 냉장고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명절 음식들은 오히려 명절 후 음식 폭식을 하게 하는 주범이다. 주위에 널리 배포(?)해 없애는 것이 상책이다.
바캉스 가서 체중이 증가 했어요
여름휴가 때는 평소보다 긴장이 풀려 폭식하기 쉬운 시기이므로 그만큼 쉽게 살이 찐다. "재충전의 기회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살만 늘어 무기력감이 생겨 아직까지 ‘바캉스 휴우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때 증가한 살을 명절에 더 늘려 놓은데다가 이제 천고마비의 계절이니 살이 줄어들 확률은 점점 희박해진다. 기원장은 체중증가는 일상생활에 무기력증, 졸음 등을 동반한다고 말한다. “병원 통계결과 다이어트 하던 분들의 30%가 1-2kg 몸무게가 늘어서 왔고, 50%정도는 그나마 몸무게를 유지하였으며, 20%정도가 약간 체중감량에 성공해서 왔습니다. 연휴기간의 약간의 체중증가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우리 몸도 연휴 후 일상생활에 적응을 하려면 1~2주의 기간이 필요 합니다. 그 기간에 자신을 독려하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중요 합니다”
대신, 휴가로 인한 체중증가, 무기력감을 극복하려면 수면시간을 유지, 생활리듬을 하루빨리 되찾아 줘야 한다. 점심때 약간의 수면과 가벼운 운동, 소식 위주의 식사는 몸에 쌓인 독소와 스트레스를 빼주는데 효과가 있다.
“휴가 후에는 1-2주정도 다이어트 식단을 지키는 것이 필요해요. 병원에서 배부하고 있는 음식 칼로리 표를 참고하여 저칼로리 식단을 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합니다. 어차피 쪄버린 살을 탓하지 말고, 하루 빨리 힘을 내어 체중감량에 재도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시작해 보세요!”
도움말: 엔비클리닉 기문상 원장
남양숙리포터 rightnam69@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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