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포낙보청기, 귀는 소중해요!

지역내일 2011-10-12
“엄마! 텔레비전을 왜 이렇게 크게 들으세요??”
김여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에 듣던 텔레비전 크기에 모처럼 친정에 다니러 온 딸의 말에 은근히 겁이 납니다.  생각해 보니 가끔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몇 번이고 되묻던 일이 떠오릅니다. 나도 보청기를 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훈이 엄마는 막 두 돌이 지난 아들을 보면서 신경이 날카로워 집니다. 이웃집 아이는 며칠차이 밖에 나지 않는데 여러 가지 단어뿐만 아니라 그 단어를 이어 말하기까지 하는데 훈이는 아직도 엄마 밖에 못합니다. 그것도 발음이 정확하지도 않은데다 부르면 잘 돌아보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걱정이 됩니다.
우리가 지금 힘들이지 않고 상대와 이야기 하고 그 내용을 잘 알아들으며 정확한 발음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면 청각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ㅅ, ㅈ, ㅉ, ㅊ’ 등의 소리 구별이 안 되어 한 두 음절을 혼동하거나 다시 묻게 된다면 난청을 의심해야 합니다.
듣기가 어려운 상태를 난청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귀는 세상에서 들을 수 있는 많은 소리들 특히 상대의 말소리를 듣고, 머리(소뇌)에서는 그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진 정보인지 신속하게 분석합니다. 그리고 그에 적절한 말로 나의 느낌을 표현합니다. 우리는 주변의 소음으로 타인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의사소통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심하게 당황하게 되고 즉시 소음을 제거하려고 하거나 말소리를 크게 냅니다. 그러나 귀 자체에 기능적 저하나 질병, 환경의 영향등으로 인해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면 소속된 사회에서 어울리지 못하게 되고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갑니다.   
머리의 양 옆에 당연하게 자리 잡고 있는 귀는 청각이라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기본 오감(五感)의 하나를 느끼기 해 주는 소중한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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