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한빛안과, 눈이 점점 안 보이는 백내장 이야기

지역내일 2011-10-12

글 : 한빛안과 김규섭원장


백내장 수술의 시기
예전에는 백내장 수술적 시기를 안과 의사가 결정을 하였으나 최근에는 백내장을 가지신 분들이 백내장이 얼마나 본인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가의 여부에 따라 수술시기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시력이 수술을 시행함에 있어서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점이다.
컴퓨터, 독서 등 근거리 작업 등으로 눈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비록이 시력이 좋아도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반대로 정밀한 시력을 요하지 않는 농사일 등에 종사하는 분들은 시력이 나빠도 수술을 좀 더 미루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체로 현대 생활에서는 대부분이 운전을 하기 때문에 교정시력이 0.5 이하이면 수술을 하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백내장 수술 후의 장ㆍ단점과 그 해결책
백내장 수술 후에는 평소에 흐리게 보이던 상이 선명하게 보이므로 대부분이 만족하게 된다. 그런데 백내장 수술 시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원래 태어날 가지고 있는 수정체와는 달리 탄력성이 없고 딱딱하여 초점이 한 군데에만 맺히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 후 먼 거리는 선명하게 잘 보이나 근거리를 볼 때는 돋보기를 써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후에 원거리 뿐만 아니라 근거리까지도 잘 볼 수 있는 노안교정용 다촛점 렌즈가 (레스토아렌즈) 개발되어 사용 중 이다.
이런 다촛점 인공수정체렌즈는 눈 속에서 직접 움직이지 않고 대신 멀리서 오는 상이 렌즈의 일정 부위를 통과하면서 근거리, 원거리에 각각 따로 나뉘어서 망막에 상이 맺히게 된다. 그러므로 원거리뿐만 아니라 근거리를 볼 때도 사물을 볼 수 있어 수술 후 원거리용 안경이나 돋보기가 대부분 필요 없기 때문에 현재 이런 시술을 원하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다.
미국 FDA의 데이터에 의하면 시술을 받은 사람 중에 80%가 원거리 볼 때나 근거리 볼 때 안경이 전혀 필요없다고 하였고 90%는 다시 백내장 수술을 받을 경우 이 렌즈를 다시 선택하겠다고 하였다.
현재까지 필자의 병원에서 이 레스토아렌즈 시술을 받으신 분 모두가 일상생활 시에 안경이 필요 없이 수술 경과에 만족하고 있다.
물론 모든 분들이 다 이런 레스토아 노안 교정용 인공수정체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선 망막의 황반부 등의 안질환이 없어야 하며 난시가 심하지 않아야 시술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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