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편백라이프 대전점

회색 시멘트 공간, 편백 향기로 채우다

지역내일 2011-10-10

일본 옛말 중에 ‘편백 한 그루에 목숨 하나’라는 말이 있다. 일본의 전통 건축은 편백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허가 없이 편백을 베면 엄히 처벌해서 생긴 말이다. 편백을 일본사람들은 ‘히노끼’라 부른다. 그들은 편백으로 집을 짓고 ‘히노끼 탕’에 몸을 담근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토피, 새집증후군, 알레르기성비염 등은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질병이다.  
환경부는 지난 5일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립환경과학원의 시험·검사 결과 총 10개 건축자재에서 실내공기질 공정시험 기준을 초과한 오염물질이 검출됐다”며 “이달 말부터 사용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오염물질을 다량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합성목재(wpc)에선 다량의 납과 비소 등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플라스틱을 녹여 톱밥과 혼합하는 과정에서 접착제와 안료 등이 첨가 되니 프탈레이트 또한 다량 검출됐다. 염화비닐로 된 필름지나 실크벽지, 비닐 장판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의 양도 걱정스러울 정도이다. 

편백을 가까이 하면 병원이 멀어 진다
이러한 유해 환경에 지친 사람들이 자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림욕을 즐기고 황토로 지은 집에 기거하며 심신을 치료한다. 자연에서 얻는 치료는 그 가짓수와 방법이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일본인들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편백나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소나무의 5배에 달하는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편백나무를 생활 소품으로 활용해 보자.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편백 우드 볼이 들어간 베개를 권한다. 편백 베개는 머리의 열을 식혀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편하게 숙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은은한 향으로 집중력을 강화시키고 자는 동안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편백 숲엔 해충이 없다’는 말처럼 살균·항균력이 뛰어나 집먼지 진드기 걱정도 덜 수 있다.
또한 편백으로 침대나 가구를 만들어 아이들 방을 꾸미면 아토피와 호흡기 질환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천연 제습기능이 있어 습도 높은 장마철에 따로 제습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건조할 땐 편백 가구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두면 진한 향과 함께 피톤치드가 분출되어 기분 좋게 습도가 조절된다. 아이에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천연 가습기다. 

고맙다, 편백 … 두통, 비만, 치매 예방 특효
산림청과 서울성모병원의 ‘산림치유프로그램’ 결과 꾸준하게 편백 산림욕을 하는 사람들은 치매를 예방하고 스트레스가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앞서 말한 편백의 피톤치드 효능 때문이다. 편백 제품들을 일상생활에 활용한다면 산림욕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편백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탄방동 ‘편백 라이프’ 대전지점장 서창석씨는 “옹이가 많지 않고 마감재를 절대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좋다”며 “물걸레로 닦아 주거나 때가 탄 부분은 사포로 부드럽게 갈아 주면 더 진한 향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디자인과 크기를 마음대로 주문할 수 있어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많다. 최근엔 아이들 신체에 맞춰 편백으로 책상을 제작하는 일이 많다.
집중력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받았다는 사용자가 늘면서 침대 제작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 가구에 사용하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못과 ‘끼워 맞춤’ 공법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제작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편백 도마부터 입욕제까지 다양한 편백 제품들이 구비되어있다. 톱밥까지 버릴 게 없는 편백나무로 건강하게 도시 생활을 이겨낼 수 있다.
위치 : 탄방동 792 타워렉스 107호
문의 : 042-484-5949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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