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교과서와 개념서에 있는 정의들을 정리하고, 증명해 보라. 이것이 수리논술 공부의 출발점이다.”
대입 논술하면 인문계 논술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자연계도 논술 비중이 상당히 크다. 수시 모집 전형에서 논술 비중을 줄인다고 하지만 수시논술이 여전히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보니 수리논술과 과학논술 때문에 고민하는 이과생이 많다. 9월 24일부터 시작되는 수시1차 논술시험으로 이과생들은 수리논술 공부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그러면 수리논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02-3452-2210) 강사들이 강조하는 ‘수리논술 만점을 위한 10계명’을 공개했다. 신우성학원에서는 19일부터 대학별로 시험 전날까지 인문‧자연계 논술 파이널 특강을 개설한다.
▲ 첫째, 새로운 문제들을 풀기보다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와 비슷한 수준 대학들의 기출문제를 풀어라. 기출문제가 최고 문제다. 대학교수들이 직접 출제하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 둘째, 수학 교과서와 개념서에 있는 정의와 정리들을 꼼꼼하게 총정리하고, 증명해 보라. 수리논술은 객관식인 수능의 맹점과 한계를 넘어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다. 대학 수업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에서 나오지 않지만, 대학 강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용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미분의 평균값 정리는 수능에는 나오지 않지만, 논술에서는 중요한 주제다.
▲ 셋째, 교과서 단원 뒷부분의 심화·응용문제들을 정리하라. 가능하면 동생 책을 빌려봐라.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한 개편 교과서는 ‘교과서’와 ‘익힘책’으로 나누어 출간됐다. 또 단원 뒷부분에 ‘생각하기’, ‘수리논술’ 등 주제별 테마학습이 다양하게 나온다. 수리논술 공부를 할 수 있는 요긴한 자료다.
▲ 넷째, 통합교과 문제에 연연하지 마라. 수학 문제에 집중하라. 본고사 논란이 거의 무의미해진 상황에서, 2010년 기출문제들을 보더라도 수리논술은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순수한 수학 문제에 가까운 문제들을 출제했다. 과학논술은 통합적인 성격이 있지만 각 교과에 충실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 다섯째, 논술 준비 자체가 수능을 준비하는 것으로 생각하라. 문과는 언어와 논술의 시험성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으나, 자연계 논술은 논술 내용이 곧 수능과 연관성이 깊다. 특히, 2010학년도 출제경향으로 볼 때, 수능 즉 교과과정의 심화된 공부가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다. 수리논술 공부 때문에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게 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오히려 수리논술을 공부하면 수능 수리영역의 등급을 올릴 수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 여섯째, 미적분과 확률·통계, 이차곡선, 공간도형과 벡터 순으로 공부하라. 이산수학의 이론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주로 출제되는 단원은 정해져 있다.
▲ 일곱째, 제시문에 충실하라. 배경지식이 많이 있는 것이 수능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배경지식이 없다고 해서 논술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교과과정 밖이거나, 생소한 개념은 제시문에 다 있으므로 제시문을 충실하게 이해하는 게 수리논술의 첫걸음이다.
▲ 여덟째, 논제를 모두 읽고 시작하라. 가장 기본적인 얘기지만, 의외로 논술시험을 보면 제시문에 딸린 문제가 여러 개일 때 한 문제씩 해결하려는 학생이 많다. 그런데 제시문과 딸린 문제들은 연관관계가 많다. 많은 경우에 단계적 문제풀이 과정을 문제로 내기도 한다. 제시문에서는 물론, 뒷문제에서 풀이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명심하라.
▲ 아홉째, 아는 만큼이라도 답안을 작성하라. 논술 시험은 대부분 문제마다 배점이 있고, 풀이과정에서도 단계별로 점수가 정해져 있다. 1번 논제의 배점이 50점이면, 1단계 10점, 2단계 20점, 3단계 20점과 같은 식으로 배정된다. 다시 말해 완벽하지 못해도 2단계까지 풀이과정이 어느 정도 알차면, 30점을 받는다. 아는 만큼이라도 논리적으로 풀어내면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1문제에서 점수를 다 받지 못하더라도, 여러 문제에서 점수를 모을 수 있다.
▲ 열 번째, 창의적인 답안에 연연하지 마라. 답안 작성에 급급한데 무슨 창의적인 답안을 쓰라는 말인가? 맞는 말이다. 모든 논술은 논리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내 답안이 논리적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물론, 창의적인 답안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런 노력은 필요하다. 단, 주의할 것은 창의적인 답안이 자신의 주관적인 답안이어선 곤란하다는 점이다. 제시문과 논제를 벗어난 논리는 답안이 거창해도 오히려 감점 대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문의: 02-3452-2210, www.mynonsul.com, www.shinwoo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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