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조절하는 한약(心藥)

지역내일 2011-09-17 (수정 2011-09-17 오후 5:18:30)

치료라는 것은 그 대상과 목적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인간의 감정은 정신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감정이 자연스럽지 못한 상태가 지속되거나 고착되면 올바른 정신을 해치게 된다.
한방신경정신클리닉을 하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불편을 호소하고 이로 인하여 육체적, 정신적 질병을 가지고 오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경우 별도의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심리치료 없이 한약치료만으로도 감정을 조절하게 되고 심신의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감정이란 기분(氣分. 기의분배)의 형태 
인간의 감정은 크게 희, 노, 우, 사, 비, 공, 경(喜怒憂思悲恐驚)의 칠정(七情)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한의학은 이러한 칠정을 기의 분배, 즉 기의 변화상으로 설명하고 이것이 인간의 육체와 장부(오장육부)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였다. 감정의 기의 분배 상태이므로 기의 분배상태를 개선시켜 화평(和平)한 상태로 되돌려준다면 감정도 다스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생명력(정신, 기운, 형체)의 상태 또한 바르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

짜증과 분노를 넘어 생명력을 다스리는 한약
최근 심한 짜증과 분노로 내원한 30대 주부의 경우는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속이 울렁거리고 뒷목과 머리가 굳어지는 느낌에서 짜증과 화가 올라온다고 하였다. 수개월 전부터 시작된 이러한 증상은 갑갑한 경제사정으로 인한 고민과 시댁과의 불화에서 시작되었고 현재 특별한 문제 상황이 없는데도 증상이 지속되어 내원하였다.
상기환자는 평상시 비위의 기운이 약한 사람으로 생각과 고민으로 인하여 기운이 잘 막히며 이로 인하여 비위장의 기운이 더욱 약해져 약한 자극에도 기운이 막히게 되었으며 막힌 기운이 위로 치솟으면서(氣滯上氣) 여러 신체증상과 짜증과 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환자의 경우 짜증과 분노는 본인의 막힌 생명력을 풀어내기 위한 하나의 현상이나 반복된 짜증과 화는 생명력을 약하게 만들어 신체와 정신을 악화시키게 되었다.
환자는 비위장의 기운을 고르면서 막혀서 생기는 기 오름을 다스리며 신, 방광의 허약을 보조하는 처방과 왕뜸 치료를 한 달간 받고 나서는 짜증과 화, 갑갑하고 답답한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몸이 가벼워지고 과민성방광 증상 또한 호전된다며 신기해하였다. 진맥결과 80% 이상이 호전되어 내원치료를 마무리하고 생활관리 및 감정조절교육으로 관리하기로 하였다.



약선한의원
최호성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