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추석이다. 명절에는 음식을 넉넉하게 준비해 일가친척이 둘러앉아 푸짐하게 먹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진다. 이것이 명절의 큰 재미고 기쁨이기도 하다.
하지만 명절이 지나고 나면 남은 음식 처리가 주부들에겐 큰 숙제가 된다. 몇 번은 데워도 먹어보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다. 먹다 지쳐 남긴 음식들은 냉동실로 보내지기 마련이다.
추석에 남은 음식도 깔끔하게 처리하고 기름진 음식 때문에 느끼해진 속도 달래주는 좋은 방법 어디 없을까? 자연요리연구가 김서진씨가 제안하는 색다른 김밥으로 고민을 덜어보자.
칼칼한 고추 김밥
청양고추가 들어가 칼칼하고 개운한 맛이 포인트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어른들 메뉴로 적합하다.
준비물 : 김, 현미밥, 추석에 먹다 남은 나물, 두부전, 산적, 청양고추, 현미유, 죽염 등
1. 먼저 나물과 두부전, 산적은 모두 최대한 얇게 썰어둔다.
2. 청양고추는 잘게 다져 현미유에 살짝 볶는다. 이때 약간의 죽염을 가미한다.
3. 김에 현미밥을 잘 펴고 준비한 나물, 두부, 산적을 차례로 올린다. 마지막으로 볶아둔 청양고추를 조금씩 올리고 김밥을 만다.
새콤달콤 매실 김밥
단무지 대신 매실 장아찌를 넣어 아이들 입맛에 맞게 만든 김밥. 새콤달콤한 맛 때문에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준비물 : 김, 현미밥, 추석에 먹다 남은 나물, 두부전, 산적, 매실 절임 등
1. 고추김밥과 준비물과 만드는 방법은 동일하나 마지막에 고추 대신 매실 절임을 넣는다.
2. 또 다른 방법으로 매실 절임을 고추장에 무쳐 넣어도 색다른 맛이다.
초간장에 찍어먹는 나물 김말이
나물, 산적, 잡채 등을 물기를 최대한 없애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 잘라서 초간장에 찍어 먹는다. 이때 초간장에 겨자, 발효효소 등을 가미하면 더 좋다.
준비물 : 김, 추석에 먹다 남은 나물, 두부전, 산적, 잡채, 초간장, 겨자, 발효 효소 등
1. 나물, 산적, 잡채 등 추석에 남은 음식들의 물기를 최대한 없앤다.
2. 살짝 구운 김에 재료를 올려 돌돌 말아준다.
3. 겨자, 발효효소 등을 가미한 초간장에 찍어먹는다.
* 모든 김밥은 꼬마김밥처럼 작게 마는 것이 먹을 때 부담도 적고 더 맛있다.
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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