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국어논술전문학원 오승희 논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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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냐 정시냐는 대한민국 수험생들 모두의 고민일 것이다. 올해 수시모집 정원은 지난해 정시모집보다 비중이 훨씬 크다. 기존의 수시와는 확연하게 다른 양상이다. 이러한 입시의 변화를 자세히 알지 못하면 실패할 확률도 크다. 특히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는 ‘수시 미등록 인원 충원 기간 설정’, ‘대입전형 자율화에 따른 대학별 전형 변화’, ‘입학사정관전형의 확대’ 등 많은 변화가 있다. 이번 입시에서는 미등록자를 충원할 수 있는 일정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정보전이 예상된다. 단순히 수시전형, 정시전형으로 나누어 준비하는 단계를 벗어나, 보다 꼼꼼히 대학입시요강을 분석하여 그에 따른 맞춤식 수시전략이 필요하다.
올해 수시에서 내신의 무력화와 논술 비중의 증가로 인해 논술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내신 성적이 수시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수시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것은 논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입시에서는 논술을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따라 합격 당락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수능 성적과 논술을 준비한 기간에 따라 지금부터 논술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수시는 우선 선발과 일반 선발로 구분하는데, 사실 수험생은 자신이 어느 분야에 지원하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논술을 일괄적으로 다 보고 난 뒤에 수능 성적에 따라 우선, 일반으로 나뉘기 때문이다. 우선 선발은 대부분 대학들이 언어·수리·외국어 세 영역에서 1등급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반 선발에서는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 전체 영역 중 세 영역 또는 두 영역에서 2등급을 원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2개 영역 합 4등급도 있고 수능 최저 등급이 없는 대학들도 있다.
대학 입시에서 정보력은 중요하다. 대학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에서는 어떤 학생을 선발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경쟁자)들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입시에서 실패를 맛 볼 수밖에 없다. 9월 모의평가 이후의 일정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9월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를 치르고 9월 8일부터 수시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1일에 치른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를 참고해 수시 원서를 써야 한다. 수시는 배치표 상에서 정시에 합격할 수 있는 대학보다 더 높은 대학에 원서를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위권은 수시 최저학력기준도 고려해서 무리한 상향지원은 삼가야 한다. 소위 ‘수능을 망치는 경우’에 대비해 평소 실력보다 하향 지원해서 수시 원서를 써두는 것도 필요하다.
2학기 중간고사 이후는 수능준비에 집중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1차 수시가 있다. 1차 수시에 너무 많이 참여하면 수능준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은 일단 시험을 치르면 마음속으로 합격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되고 떨어지면 마음의 상처가 커서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다.
수능 이후는 기말고사, 2차 수시 참여, 수능 점수 발표와 정시 지원 등을 연속적으로 해야 하는 힘든 시기다. 재수와 진학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수시 미등록 인원 충원 기간이 있으니 잊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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