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의 서구화로 동물성 지방섭취가 늘고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대장암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장암의 발생빈도를 보면 미국에서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사망원인이며, 한국에서는 남성의 경우 위암, 폐암, 간암에 이어 대장암이 네 번째, 여성은 유방암, 위암에 이어 세 번째로 발생 빈도가 높다.
치료방법의 발달에도 대장암의 경우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환자의 절반정도가 사망할 만큼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한다. 때문에 조기에 대장암을 발견하여 수술과 치료로서 완치를 기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점은 대장암이 발생하기 전 단계인 대장용종을 미리 발견해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대장용종이란 대장점막이 발암물질에 노출되거나 자극을 받으면 점막구조가 변이를 일으켜 대장 안쪽으로 자라 혹처럼 커진 것을 일컫는데 이중 일부가 3-7년 후에 대장암으로 변하게 된다. 그러나 대장용종이 암으로 변하다고 겁을 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대장용종은 대장내시경을 이용하여 쉽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대장내시경을 통해 전기올가미를 걸어서 용종을 절제하면 통증 없이 그리고 개복 하는 수술 없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대장용종을 제거한 후에도 체질적으로 다른 부위에 용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1-3년에 한번 정도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재발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외에도 대장암 예방을 위해 중요한 점은 다음과 같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개선이 중요하다.
동물성 지방이 대장용종과 대장암 발생의 주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육류대신 과일, 채소, 현미, 콩, 미역, 다시마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장용종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의 경우에는 본인의 식생활을 채식위주로 바꾸어 대장용종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대장암 예방의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용종을 미리 발견하여 제거하는 것이다.
특히 아무 증상이 없어도 40대 이상인 분의 경우 대장용종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장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항문출혈이 있거나 변이 갑자기 가늘어지거나, 변비, 설사, 그리고 가족 중 대장용종이나 대장암 환자가 있을 때도 반드시 대장내시 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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