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학교현장에서 일제고사에 따른 파행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영진(민주당) 의원은 27일 대전시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 서면질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47개 학교에서 120회나 되는 사설모의고사를 치르는 등 일제고사 준비에 따른 파행이 심각하다”며 대책을 물었다.
김 의원은 "0교시 수업을 하는 학교가 2009년 19개 학교에 그쳤으나 일제고사에 대한 압박 등으로 올해에는 전체 87개 중학교의 절반이 넘는 44개 학교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제고사 준비를 위해 어떤 학교는 일제고사 시험과목에 속하지 않는 과목은 자율학습으로 대체했고 또 다른 학교는 정규 보충수업시간을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 풀이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제고사와 관련해 학교현장에서 벌어지는 파행과 각종 비정상적인 행태들에 대해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벌여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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