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용관이자 아시아 영화·영상의 미래를 이끌 부산 ''영화의 전당''이 지난 29일 성대한 문을 열었다.
영화의 전당은 부산시의 비전인 `아시아 영상산업도시 부산''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톡톡히 맡는다. 우선 영화의 전당 개관으로 16회를 맞는 BIFF가 올해부터 해운대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시대를 열면서 BIFF의 위상을 한껏 끌어올릴 전망. BIFF는 괄목할만한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 전용관이 없어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매년 개·폐막식을 치르면서 체면을 구겨야 했다.
영화의 전당 주변은 영화영상타운으로 거듭난다. 영화의 전당 바로 뒤편에 영화진흥위원회가, 바로 인근에 문화콘텐츠콤플렉스, 영상복합건축물(CCC)이 들어서게 된다. 이미 센텀시티 권역 안에 자리를 잡은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AZ웍스와 연계한 영화영상산업 클러스터를 구축, 아시아 영상산업을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한 센텀시티가 국내최대 영화·영상타운으로 부상하는 것이다.
관광사업 활성화 기대도 크다. 부산시는 영화의 전당 일대를 부산 대표 관광명소로 가꾸기 위해 조형물 설치, 테마거리 조성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19억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수영강변에 영화의 전당을 조망할 전망대 2곳도 설치한다. 장기적으로 영화의 전당 앞 수영강변을 연결해 APEC나루공원과 영화의 전당을 바로 가로지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영화의 전당 일원은 장차 산, 바다, 강 조망에다 영화를 비롯, 종합공연예술을 함께 아우르는 부산최대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 전당 개관을 기념하는 릴레이 축하공연이 연말까지 펼쳐진다. 개관기념 영화상영은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이어진다. △백화열전(100편의 영화를 통해 영화사 100년 조망) △카르트 블랑슈(유명영화인 추천영화 60편 상영) △가족광장(`대부'' `닥터지바고'' 등 대중성 있는 대작영화 20편 상영) △일본영화 연대기(일본 고전영화 60여편 상영) 4개 섹션에 240여편을 상영한다.
기획공연도 다채롭다.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 22편이 하늘연극장에서 12월까지 열린다. △오정해·김덕수 퓨전국악공연(11월1일) △뮤지컬 `젊음의 행진''(11월5∼6일), `아가씨와 건달들''(12월16∼18일) △연극 `손숙의 어머니''(11월11∼12일) 공연이 이어진다. 클래식 공연도 잇따른다. △프레 콘서트(11월15∼17일) △백혜선과 부산시립교향악단 공연(11월22일) △스테판 재키브(11월25일) △정명화 첼로독주회(11월29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12월2∼3일) △백건우 피아노독주회(12월10일)가 시민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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