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떠난 소시민들의 방랑기
부천에 ''진짜연극''이 온다. 연극은 곧 삶이라 외치는 극단 노뜰의 ''귀환''이 오는 30일 오후 8시와 10월 1일 오후 7시에 오정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귀환>은 브레이트의 시 "죽은 병사의 전설"을 모태로 극단 노뜰이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삶의 목마름으로 전쟁 같은 일상을 떠난 소시민들의 방랑기이도 한 이 연극은 일상이 이미 전쟁이 되어 버린 어느 낯선 땅에서 일어난 몇 년간의 이야기이다.
연극의 무대를 낯선 공간으로 설정하고, 이 낯선 곳에서 공간과 시간을, 그리고 삶과 기억조차도 자유롭게 넘나드는 존재로서 인생을 이야기 한다. 극단 노뜰은 1993년 창단 이래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극단으로 매년 일본, 호주, 대만, 프랑스 등에서 초청되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적이면서 보편적인 무대 언어를 찾기 위한 연극적 실험을 지속하는 한국의 대표적 실험 극단이다. <귀환>은 만13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전석 2만원이다.
어느 날 일상을 떠난 사내는 먼 길을 찾아 헤매다 역시 길을 찾아 헤매는 무리들과 마주쳐 동행하게 된다. 이들과의 여정 중 발견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지만, 버스는 이들을 지나쳐 버리고 기다림은 계속 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불어온 태풍에 휘날려 일행과 떨어지게 된 사내, 그는 다시 혼자가 되어 길을 헤매다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는 이상한 나라에 도착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먼-여행을 통해 존재에 관한 견딜 수 없는 구도적 열망을 갖지만 그것 또한 자유로워야할 관념의 한 부분임을 알게 된다. 이들은 긴 여정의 끝에서 다시 전쟁을 일상처럼 즐기며 마음의 평화로움을 느낀다.
▶ 일 시 : 9월30일 ~ 10월1일
▶ 장 소 : 오정아트홀
▶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 관람시간 : 100분
▶ 문 의 : 032-677-184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