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적인 식습관으로 인해 이제 다이어트는 성별과 세대를 초월해 모든 사람들의 영원한 숙제가 됐다.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대부분의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젊은 층은 말할 것도 없고 비교적 비만관리에서 자유로웠던 어린이나 중년 남성들까지 살을 빼느라 열심이다. 하지만 문제는 다이어트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로망 5kg 감량
“예전엔 살 빼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한 두 끼만 굶어도 몸무게가 달라졌거든요. 또 조금 살이 붙었다 싶으면 음식 조절하고 평소보다 많이 걷거나 움직이면 금방 수치상의 변화가 있었죠.
그래서 다이어트가 별로 절실하지 않았어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마흔을 넘어서니 다이어트가 마음처럼 안 되네요. 식사도 조절하고 저녁마다 휘트니스센터에서 운동도 하는데 몸무게가 늘 그대로에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5kg만 빠지면 좋겠는데 정말 어렵네요.” 이은미 씨의 말이다.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적은 양의 음식만 먹어도 예전보다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중장년층의 다이어트가 더욱 힘들고 어려운 이유다.
다이어트의 원칙은 식사량 조절과 운동이다.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 주변에 산해진미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고 입맛은 되살아나 음식 앞에서 수저를 내려놓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빨리 걸어도 계단만 올라도 이내 숨이 가쁘고 힘겹다.
또 약해진 관절 탓에 자칫하면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운동을 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더욱이 바쁜 생활 탓에 운동할 시간을 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 데다가 운동을 계속할 만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과연 다이어트는 불가능한 걸까?
체질 바꾸는 한방 다이어트
다행스럽게도 참조은한약국 류재근 한약사는 누구나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비만의 기준은 단순히 체중이 얼마나 많이 나가느냐가 아니라 체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높은가에 달려있습니다.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은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유난히 살찌는 체질인 만큼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체질부터 바꾸는 게 우선돼야 합니다.”
실제로 뚱뚱한 사람들은 운동의 에너지원으로 지방질을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이런 에너지대사로 인해 평소 지방질을 분해하거나 연소하는 작용보다는 지방질을 몸에 저장하고 흡수하는 작용이 훨씬 높게 일어난다. 때문에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동일하게 한다고 해도 체내에서 지방이 연소되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똑같이 노력해도 체질에 따라 살이 빠지는 정도가 다르니 살찌는 체질인 사람은 억울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류 한약사의 비만치료를 위한 조제 원칙은 비만을 야기하는 독특한 에너지 대사 작용을 근본적으로 바꿔주는 일이다. 에너지 대사의 분해와 연소를 촉진하고, 저장과 흡수가 억제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어 살이 더 이상 찌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요요 없이 더욱 건강하게
류 한약사는 "체질개선이 전제되지 않는 일시적인 다이어트는 체중감량 후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요요현상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근육과 수분, 단백질 같은 필수 성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지방만 감소시켜야 다이어트 후에도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비만치료를 위한 한약처방은 인체의 저하된 기운을 북돋아주고 대사기능을 정상화시킨다. 또 개인의 비만유발원인을 없애고 지방 대사를 촉진시켜 근본적으로 더 이상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바꿔준다.
따라서 치료 후에는 살이 찌는 음식을 탐하는 마음이 적어지며, 식욕도 예전과 달리 쉽게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또 위장도 작아진 상태인 만큼 자연스럽게 소식하는 습관을 들이게 된다.
“중년의 비만은 복부비만을 야기하고 고혈압, 당뇨, 심장병 같은 성인병과 대사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한 만큼 반드시 살을 빼야 합니다. 특히 단순히 수치상의 변화에 연연하지 말고 몸 속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이는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그래야 요요 현상 없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문의 : 434-7876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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