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 지도사의 역할과 전망
고등학교 입시방향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평가한다는 교육부의 발표 후 각 학원들은 우후죽순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하게 되었다. 마치 몇 년전 논술이 중요시 되었을 시 타과목을 가르치던 교사들이 논술경력 10년이란 타이틀을 달게 된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강화, 21세기의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자기주도학습 기반 방과후학교’ 및 정규수업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학생의 자기주도력을 키워 줄 전문 교사의 필요성이 증가하게 되었고 교사의 전문성 확립을 위한 교육과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기본 자질과 능력, 프로젝트 학습 수행 능력을 배양하는 기관들이 각 대학과 평생교육센터에서 많이 생기게 되었다. 학생들의 자기주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센터에 자기주도학습지도사과정이 개설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은 강사와 전문성이 없는 강사들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아 문제시 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사교육을 담당하는 일선의 강사와 원장들이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광고와 간판을 내걸고, 심지어 대기업에서조차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한다고 광고를 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학생 스스로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와 목표, 계획과 실천을 통해 스스로 점검, 수정하고 다시 학습플래너를 짜며 지속적인 자기관리를 하는 것이다. 학생 스스로 해야하는 공부를 사교육에서 어떻게 대신 해 줄 수 있다는 말인지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서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이에 교과부에서는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하는 데 있어 삼위일체(교사-학부모-학생)가 되지 않으면 효율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아래, 교사 연수프로그램과 학부모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시작하였다. 5년전, 교과부에서 우리나라 16개 대학에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연구지원을 하였으나 교과부의 승인을 받은 대학은 하나의 대학에 불가하였다. 나머지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평생교육원에서 학부모 및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여 자체 운영하고 있다.
21세기의 인재는 창의성과 잠재력을 가진 세계적 인재여야 한다.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자기주도학습은 중요하며, 이런 자기주도학습을 도와주는 교사의 전망 또한 밝다고 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는 정해진 교육과정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향상시키고 능력을 개발하며, 프로젝트학습 수행 능력을 배야해야 한다. 각 초.중.고에서는 현재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갑자기 시작된 자기주도학습을 제대로 수행할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드물어 고심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주도학습법의 특성에 맞는 학습 유형 및 체계적 교수방법의 습득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 신장을 위한 전문교사가 되기 위해 자기주도학습기반으로 정규수업과 방과후학교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전문가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자기주도학습 입문(목표)/학습분석 기법(계획)/학습전략 수립(시행)/실전 학습법(평가, 검토, 수정)/교육경영 컨설턴트 입문/학습분석 기법/인간경영 전략 수립/실전학습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교육과정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의 전략을 수립하고 학습 컨설팅 능력을 갖췄을 때, 초중고 학교의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열풍은 이제 시작되었지만 21세기 22세기가 되어도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은 고교 학력수준에서는 세계 최상위권을 자랑하지만 학업흥미도와 학습동기는 최하위권이며 대학에 가서는 외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스위스IMD보고서 2007 대학경쟁력 세계 52위) 한국학생들은 남이 가르쳐 주는 것은 잘 배우는 데 반해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즉, 문제해결능력, 창의적 탐구기능, 비판적 사고기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과부에서 실시하게 된 자기주도학습은 국제적 리더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몫을 할 것이며 이를 실전에서 가르치는 자기주도학습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함은 강조하지 않겠다.
(사)한국방과후평생교육원 원장 김주연 (935-7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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