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과 만성피로의 관계

지역내일 2011-09-27

한의학에서는 피로나 기력저하의 상태를 크게 기허(氣虛), 혈허(血虛), 기혈양허(氣血兩虛), 또한 특별한 원인이 없이 몸을 피곤하게 하여 나타나는 ‘노권상(勞倦傷)?기허증(氣虛症)’ 혹은 ‘허로(虛勞)-기혈양허(氣血兩虛)’ 등으로 구분합니다.
만성피로의 발병 원인을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 및 감염 등으로 나누어 인식하고 있으며, 그 한의학적 병태생리 상 주로 간장, 비장, 신장과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만성피로는 여러 장기와 관련된 기능실조로 유발된 질병으로 봅니다.
대표적으로 손상되는 장기는 간장(肝臟) 비장(脾臟) 신장(腎臟)으로 볼 수 있으며 간단하게 각 장부의 기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간장의 기능
스트레스나 과로 감염 등으로 인해 간의 기가 울체(鬱滯)되면 해독작용과 음식물을 분해하는 효소 분비를 못해서 체내에 독소가 쌓이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러움, 소화불량, 그리고 두통이나 피로감을 느낍니다. 간장은 피를 저장하는 기능과 각종 물질의 생성에 관여하며 기를 소통시켜주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종종 눈이 피곤하고 어지러우며 가슴이 답답한 것도 간장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비장의 기능
중기(中氣)의 근본이 되는 장기로 소화, 흡수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인데 위(胃)에서 분해된 음식을 영양분으로 만들어 피를 생성해 주는 것입니다. 비장의 기능이 손상되면 근육과 살이 약해지며 전신이 권태 무력한 증상이 나타나고 식욕이 없고 맛을 못 느끼게 됩니다.

신장의 기능
우리 몸에서 정기(精氣)를 보관하고 생식기를 주관하며 발육을 담당하는 곳으로 우리 몸의 온기(溫氣)를 담당하는 역할을 맞고 있습니다. 근본적 원기가 생성되며 선천적인 기운이 저장되어 있는 장기로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어 뼈가 약해지고 정신이 맑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뇌 회전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종종 소변문제라든지 허리가 아프거나 사지가 차고 추위를 느끼며 관절이 쑤시거나 머리가 빠지는 것 모두가 신장과 관련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성치료에서 필요한 것은 각각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일입니다. 함부로 건강식품을 과다 복용하거나 보양식을 복용하는 경우 부작용을 유발하며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천안 하나한의원
한성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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