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산단 ‘이동시장실’ 운영 1년
한발 다가선 기업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싹 틔웠다”
김철민 시장 44개 기업체 방문, 116건의 건의사항 접수 처리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관내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9월 2일부터 운영한 ‘반월·시화산단 이동시장실’이 9월 1일로 1년을 맞았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그동안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 2층에 이동시장실을 마련, 매주 목요일 경제단체 등과 간담회를 갖거나 기업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해결하기 위해 소관 부서의 장이 함께 참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말까지 10여회에 걸쳐 이동시장실에서 경제단체와의 간단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44개의 기업현장을 방문해 116건의 건의사항을 들었다. 접수된 건의 사항 중 46건은 처리가 완료됐고 54건은 처리 중에 있으며 16건은 법·제도상의 한계로 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기업들이 이동시장실을 통해 건의한 사항은 ▲교통관련분야 36건 ▲기반시설 정비 28건 ▲환경정비 11건 그 외에 공단 내 주차단속 완화, 생산품 판로 확보, 편의시설 설치 등이다.
대기업 및 우량기업 안산 유치에도 기여
시는 이동시장실을 통해 50인 이상 대기업 본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에는 50인 이상 기업체 중 본사가 안산시 외에 소재하고 있는 27개 기업체 대표 및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반월·시화산단의 비전과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본사의 안산시 이전을 촉구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 간담회를 통해 지방으로 기업 이전을 고려하고 있던 일부 기업들이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계양전기 등 10여개 업체는 당초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지방으로의 기업 이전을 위해 충청도에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간담회 개최 후 기존공장 증축과 MTV부지 확보를 위해 관련 부서와 협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대기업을 안산에 유치하려는 김 시장의 행보는 취임 첫날(2010년 7월 1일)부터 진행됐다. ‘대기업 유치단 현판식’을 시작으로 대기업 및 우량기업 안산 유치를 위해 울산, 창원 등을 벤치마킹하며 안산시의 실정에 맞는 친 기업지원 정책 개발해 왔다.
김 시장의 이같은 노력의 결과는 지난해 8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본 캐논사를 직접방문 캐논코리아가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입주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억달러 투자를 유치를 이끌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한국몰렉스(주)와 3000만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5월에는 (주)인터플렉스와 4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안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이동시장실을 통해 김철민 시장은 지방산업단지인 반월도금단지(99개 기업체, 이사장 설필수)와 테콤단지 기업체(86개기업체)에도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더불어 반월도금단지조합과 테콤단지 기업인협의회와도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결과 반월도금사업협동조합에서는 근로자복지회관 도색과 부족한 주차시설 확충을, 테콤단지에서는 단지내 방범과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 버스 노선 변경 검토, 가로등 조도 개선 등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동시장실 운영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업 현장 방문에 대해서도 기업들로부터 환영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내실있는 이동시장실 운영을 통해 안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김철민 안산시장, 현장중심 소통행정 눈길
김철민 안산시장의 시정방침은 ‘더 듣고 더 뛰고 더 변화하는 시정’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복지 안산을 건설하는 것이다. 즉, 시의 현안사항이나 주요 시책사업 추진시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 시민과 소통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것.
이와 관련 안산시는 지난해 11월 공개모집을 통해 6개분과 30명으로 구성된 시민소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 김 시장은 지난해 8월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본관에 ‘반월ㆍ시화산단 이동시장실’을 설치하고 매주 목요일 기업체를 직접 방문하고 경제 관련 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있다. 근로자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서다.
지난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이동복지상담실’도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치겠다는 김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시책이다. 이동복지상담실은 직접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찾아가 각종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책으로 복지급여상담, 일자리 지원연계, 무한돌봄지원, 사례관리대상자 발굴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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