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다움한의원
한상석 원장
머리를 감을 때 가을 낙엽처럼 한 올 한 올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느끼는 상실감. 바로 탈모의 고민이다. 그렇다고 탈모가 남성의 전유물은 아니다. 여성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탈모로 남모르게 고민한다. 자녀 교육과 남편 뒷바라지,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등으로 신경을 쓰다보면 알게 모르게 원형탈모증으로 가슴앓이를 하기도 한다. 남성 탈모와는 다른, 말 못할 우울함이 밀려온다.
주부 김모(35세) 씨는 어느 날 정수리 부근에 머리카락이 빠져 동전만한 빈 공간이 생긴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작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말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눈에 띌 정도로 커져 놀란 가슴에 서둘러 한의원을 찾았다.
김씨는 원형탈모가 단발성에서 다발성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가 면역질환으로 모낭의 면역체계가 무너져 발생되는 원형탈모의 경우다.
단발성 원형탈모란 두피부위에 동그란 모양으로 한 부분만 머리카락이 빠진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되기도 하지만, 두피에 머리카락이 빠진 부위가 여러 개인 다발성 원형탈모로 빠르게 변화되는 경우도 있어 조기에 원인을 발견해 치료하는게 중요하다.
원형탈모가 진행된다면 현재의 스트레스 정도를 알아보고 식습관, 수면습관, 운동 등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원형탈모는 유전성이나 체질과 달리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발생하는 경우가 흔해 다른 탈모 유형에 비해 치료가 쉬운 특징이 있다. 그러나 치료가 비교적 잘 되는 반면 재발이 쉽기 때문에 신체의 균형을 확실히 바로 잡아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원형탈모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식, 음주, 흡연 등 식ㆍ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평소에 걷기와 등산 등 하체 위주의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시켜주면서 탈모를 부르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상담과 치료를 통해 바꾸고, 두피관리를 통해 두피 환경을 개선해주면 원형 탈모를 지혜롭게 치료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