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신도시내 7개 신규 아파트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승인’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가을 분양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15일 대전도시공사가 신청한 도안신도시 5블록의 공동주택(아파트 1248가구) 건립을 위한 사업신청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올해 분양예정인 도안신도시내 7개 공동주택 용지에 대한 사업승인이 모두 이뤄졌다.
지난달 18일 금성백조주택과 계룡건설이 각각 7블록(1102가구), 17-1블록(1236가구)에 대한 사업승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19일 호반건설이 2블록(983가구)과 17-2블록(964가구)에서 사업을 승인받았다.
지난 8일과 1일에는 현대산업개발(15블록, 1053가구)과 우미건설(18블록, 1690가구)의 사업승인도 이뤄졌다.
대전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도안신도시에서 올해 분양할 아파트 물량에 대한 사업승인은 사실상 끝났다”며 “해당 지역 구청의 분양승인을 거쳐 조만간 주택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사업승인 건설업체들은 공급일정과 분양가 확정을 위한 ‘분양승인’ 신청은 차일피일 미루면서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
관련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입지 여건이 서로 비슷해 분양가를 얼마로 책정하느냐가 분양 성공의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분양가를 먼저 공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구청 관계자는 “일부 업체에서 분양승인 신청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정식으로 접수된 업체는 아직 한 곳도 없다”며 “업체 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노은지구에서 분양한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930만원으로 대전 최고를 기록하며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었다.
도안지구 7개 공동주택 용지 가운데는 서구청이 4개 블록(15·17-1·17-2·18블록), 유성구청이 3개 블록(2·5·7블록)을 각각 분양 승인한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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