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의 요람 /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주부 인생의 터닝포인트, 이곳에서 시작하세요

새 단장한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상담에서 취업까지 원스톱 서비스

지역내일 2011-09-19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박은창씨(44)는 요즘 사람 만나는 일이 즐겁다. 자신을 소개하는 명함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 잡은 일자리가 더욱 소중하게 생각된다는 그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범한 주부였다. 2010년 2월에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간 뒤로 인생이 달라졌다. 상담사는 멘토가 되어 용기를 주고 취업준비를 도와주었다. 공부를 시작한지 1년 만에 그녀는 북부여성발전센터의 취업설계사가 되었다.


 취업률 60퍼센트의 전문 직업교육기관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이하 서초센터)에서는 지난 해 600여 명의 여성이 박씨처럼 명함을 가진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했다. 20대에서 6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적잖은 비용을 들여 학원에서 자격증을 따도 취업이 어려운 요즘 이들은 어떻게 해서 바늘구멍이라는 취업문을 뚫을 수 있었을까.


서초센터는 전문 직업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수강생들의 취업률은 60퍼센트 가까이 된다. 센터에서는 관장을 비롯한 22명의 취업전문가들이 구직자를 돕는다. 직업상담사는 정확한 분석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용기와 희망을 준다. 집단 상담으로 직업적성검사, 성격유형검사 등을 실시해 객관적인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고 구직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력서를 작성하고 모의면접도 실시한다.


상담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한 경우는 구직으로 연결한다. 교육이 필요하다면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서초센터의 장점은 근로자나 실업자가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많다는 것이다. 수강료의 일부만 내면 되니 경제적 부담이 적다. 일반교육과정도 사설학원의 70퍼센트 정도 비용으로 수강이 가능해 강남지역은 물론 동탄, 안양 등 먼 곳에서도 찾아온다. 저렴하다고 품질이 낮을 거라 생각하면 안 된다. 대학 교수나 유명 요리사 등을 섭외하여 백화점 못지않은 고품격강의를 제공한다.


취업은 지역사회의 업체들과 적극 협력한다. 인력공급협약을 맺어서 업체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강생을 양성한다. 센터에서는 구직자가 원할 경우 취업기관의 면접에도 동행을 할 정도로 서비스가 철저하다. 기획지원팀 김홍표 팀장은 "상담부터 교육, 구직활동까지 개인의 데이터들을 누적 관리하고 있다"면서 센터 이용자에게는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저렴하고 실속 있는 국비지원 프로그램


수강료의 80퍼센트가 국비로 지원되는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하면 고액의 강의를 저렴하게 들을 수 있다. 법인세무종합실무과정은 84만 원의 수강료 중 67만 2000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수강생은 16만 8000원만 내면 된다. 200시간의 교육을 마치면 이 과정의 준전문가가 될 수 있는데 고등학교 이상의 졸업자면 공부에 어려움이 없다.


OA업무활용과정, 서비스리더양성과정, 수출입회계와 세무실무과정도 국비지원과정이다. 커피바리스타과정은 일반교육과정이지만 저렴한 편이다. 사설학원에서는 40만 원인데 여기서는 28만 원이다. 취·창업에 적합해 강의실이 붐빈다. 샌드위치 만들기 과정과 함께 들으면 유용하다.


유성진 교육팀장은 연령대별로 취업에 유익한 과정을 소개했다. 신입사원무역실무과정은 2~30대가 주로 수강한다. 무역회사의 1~2년차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기초실무지식을 배운다. 직업상담사과정은 50대까지 수강이 가능하다. 연륜이나 직장생활의 노하우가 필요한 직종이기 때문이다. 직업상담사로 취업을 원한다면 이 자격증은 필수다. 5~60대에게는 동화구연과정을 추천한다. 어린이급식요리과정과 베이비시터과정도 있다. 산모케어과정은 차병원의 차맘스케어와 연계되어 있어 프로그램을 마치면 차병원고객들에게 서비스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실버건강운동지도사도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서초센터는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해보길 추천한다.


 은퇴자들을 위한 ''착한 일자리'' 개발


서초센터는 7월 1일부터 청년여성문화원(이사장 : 진민자)이 맡아 운영한다. 새로 취임한 이한승 관장은 전국 51개 여성인력개발센터 중 최초의 남성관장으로 지역사회에 맞는 프로그램을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착한일자리''다.


이 관장은 "강남지역에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고학력자들이 많다. 이들이 은퇴 후에도 재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품위유지비''정도의 보수를 받으면서 성취감과 사회적 존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관련분야의 직업인들을 학생들의 멘토로 활용하거나 소외계층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 등을 연구 중이다. 그는 "센터에 관련인력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뜻있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 구상은 내년 초쯤 구체화될 예정이다.


문의 : (02)6929-0011
홈페이지 : http://seocho.seoulwomen.or.kr


신운영 리포터 suns169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