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하나면 나도 사진작가 된다!”
주부들이라면 제대로 된 취미 하나 갖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집, 남편, 아이들. 챙겨야할 것도 많고 돌봐야 할 것도 많다. 게다가 나를 위해 ‘목돈’을 과감히 투자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 이처럼 시간과 경제적인 이유로 자신을 뒷전으로 하다 보니 그렇다할 취미하나 없는 주부가 많은 게 사실이다. 기껏해야 동네엄마들과 만나 수다나 왕창 떠는 게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라는 주부들이 다반사다. 하지만, 조금의 열정과 조금의 노력, 조금의 배려를 자신에게 쏟아보자.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생겨날 수도 있다. 그 힘이 바로 ‘사진’에 있다.
“사진으로 난 여행을 떠난다”
사진을 배운다? 일반 주부들이라면 먼저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먼저 앞서기 때문. 하지만 비젬포토의 방종모원장은 사진만큼 인생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는 매개체도 없다고 강조한다.
“사진은 단순히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의 흔적을 담는 것이다, 그 흔적이 아름다운 무늬가 될 수도 있고, 아픈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사실 주부들이라면 늘 반복되는 단순 노동으로 인해 일상이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사진기 하나로도 충분히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힘과 눈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방종모작가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여행을 가는 느낌이다. 거리상으로 멀리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더라도, 늘 봐오던 사물도 풍경도 카메라에 담다 보면 새로운 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이 사진의 힘이다”라고 했다.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사실 많은 여성들, 주부들이 카메라와 사진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처음엔 우리 아이를 조금 더 예쁘게 찍어주고 싶다는 작은 욕심이 점점 카메라에 빠져들게 하고 있는 것. 실제 카메라를 만진다는 어느 주부는 “사진을 찍으며 잃어버렸던 나를 찾았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전한다.
비젬포토의 방종모작가는 “실제 여성분들도 열정을 갖고 사진을 배우다가 출품전에서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한 분들도 많이 있다”며 “사진은 주부들에게 취미를 넘어 새로운 인생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초부터 전문가 교육까지 꼼꼼히 지도
비젬포토에서는 이처럼 사진을 접해보고자 하는 주부반은 물론 다양한 과정이 개설돼 있다. 기본적으로 기초반에서 디지털 카메라 사용법, 조작 방법에 관해 익히고, 그다음 실습 위주로 피사체에 대한 접근법을 공부하는 중급반으로 올라간다. 이야기가 있는 사진,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담은 사진 등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보는 ‘스토리사진반’도 개설돼 있다. 보통2~3개월 과정이다. 그밖에 좀 더 전문적인 단계인 후레쉬반 등과 기타 스튜디오 실습반 등 목적과 내용이 다양한 배움 과정이 마련돼 있다. 직장인을 위한 목요일 속성반은 물론 개인 및 그룹별 레슨도 가능하다고 한다. 매달마다 각 반을 모집하고 있다.
카메라 구입에 관한 자세한 상담도 비젬포토에서는 가능하다.
비젬포토에서는 20여 평 규모의 공간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열린 문화의 장소로 대관하고 있다. 회원들의 사진전은 물론, 개인 작품이나 단체전시전을 열고 싶은 이들에게 공간을 대여해준다. 굳이 사진이나 그림 전시전이 아니어도 된다. 소모임이나 회의 공간이 필요한 이들도 전시실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사진으로 뭉친 ‘비젬포토 패밀리’
비젬포토의 방종모작가는 비젬포토를 단순히 사진을 배우는 곳이 아닌, 사진으로 즐거운 만남의 장소로 만들고 싶다고 전한다. 그런 의미에서 패밀리 회원제도 운영하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 사진으로 하나 될 수 있는 이들이 모여 같이 사진도 찍고 이야기하며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모임이라고 보면 된다. 출사하는 날이면 거의 하루를 같이 보내곤 한다. 출사가 끝나면 서로가 찍은 사진을 감상하며 좋은 점, 아쉬운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이야기하며 사진을 배운다. 주부, 직장인, 70세가 넘은 노년층도 비젬포토 패밀리 회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그 끈끈함이 남다르다. 비젬포토 패밀리 회원으로 가입하면 많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정기모임은 매월 4째주 토요일 오후2시에 비젬포토에 모여서 촬영 또는 크리틱을 한다. 또한 호수공원에 있는 일산호수노인복지관 사진연구반에 4년째 강사로 봉사하고 있으며 영정사진 등을 찍어 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즐거움을 함께 계획하고 있다.
배움에는 늘 끝이 없다고 한다. 인생의 즐거움도 찾기만 한다면 끝이 없다. 그동안 용기가 없어 망설여졌다면, 그리고 사진 하나로 인생이 즐겁다는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면 열린 사진 공간 ‘비젬포토’를 한번 방문해 봐도 좋을 듯하다.
다음카페 <고양시민 사진 출사회>www.bjmphoto.co.kr
문의: 031-906-4748 011-721-7389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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