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과 디스크, 무릎질환 (1)

지역내일 2011-09-17

전문가란 말의 의미
전문가라는 것은 단지 무엇을 많이 알고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전문가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정보의 독점
정보를 한 쪽이 독점하게 되면 게임은 끝난 것이다. 또한 정보가 아무리 많아도 상황에 맞게 해석할 수 없다면 오히려 모르는 것만 못할 수도 있다.
X-ray, CT, MRI는 얼마나 값진 정보이며 CT나 MRI 등이 없이는 디스크가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손상되었는지 등에 대한 진단이 불가능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니
한의학의 한계는 객관적인 검사를 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동안 환자들이 내미는 CT, MRI라는 정보를 믿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만 믿고 환자를 치료하다 황당한 일들을 많이 겪어서 요즘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데 특히 무릎 MRI는 거의 의미를 못 찾겠다.
그러나 환자들은 MRI라는 정보에 집착하여 필자의 말을 못 믿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고 한편으론 디스크 때문이 아닌 것 같다고 하면 별것 아닌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치료를 제대로 안 하려는 분들이 있어 MRI라는 정보를 어떻게 해석해줘야 할 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시기
발병 초기에 치료하자. 허리가 아플 때 치료하지 못하고 엉덩이, 다리로 내려간다면 뭔가 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에 대응을 잘못해서 디스크로 심해진 환자들을 많이 본다.
2주를 넘기면 어긋나고 변형된 상태에 적응되기 시작하여 고질병이 된다. 필자가 만나는 환자들은 대부분 몇 개월 이상 되어 수술 할까 말까 또는 수술도 할 수 없는 나이라거나, 수술 후 재발한 환자들인데 이야기를 듣다보면 초기에 잘 대처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많다. 
더군다나 초기에 교정을 해주면 간단한 경우가 많은데 하다하다 안 돼서 내원해서도 침이나 놔달라고 할 때는 대책이 없다. 필자는 간혹 “MRI에 투자할 돈으로 초기에 치료에 투자한다면 반은 좋아질 것이다”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윤한의원 
윤헌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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