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붕괴 이후의 아프간 과도 권력기구 구성을 위한 아프간 정파회의에서 과도 행정부의 수반을 결정하는 문제가 막판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과 아프간 4개 정파간 회의 7일째인 3일 협상 타결을 위한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는 회담 대표들은 과도 행정 기구의 수반을 결정하는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회의에서는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국왕이 이끄는 로마그룹이 전 국왕의 측근인 우즈베크계 출신 학자 압둘 사타르 시라트를 과도 행정부 수반으로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북부동맹을 비롯 다른 정파들이 동의함에 따라 협상이 급진전을 이룬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으나 이날 회의에서 남부 파슈툰족 지도자 하미드 카르자이가 유력한 수반 후보로 떠올라 회담 막바지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약 6개월 동안만 한시적으로 아프간의 치안과 재건을 책임질 과도 임시정부는 아프간의 전통적인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로야 지르가’가 소집되면 그 다음 설립되는 정부에 통치권을 넘겨주게 된다.
◇과도정부 인선= 북부동맹과 로마그룹, 키프로스그룹, 페샤와르그룹 등 4개 정파간에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다.
특히 이 문제는 유엔에 의해 아직까지 아프간 국가수반으로 인정되고 있는 북부동맹 정치지도자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과 아프간 최대 종족인 파슈툰족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자히르 샤 전 국왕의 거취문제와 맞물려 상당한 진통을 겪어왔다.
애초 자히르 샤 전 국왕측이 시라트를 추천했고, 타지크계와 우즈베크계가 주축이 된 북부동맹은 시라트가 우즈베크 출신이란 점에서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선작업이 진행될 경우 ‘수반은 전 국왕계, 내각 핵심요직은 북부동맹’의 구도로 내각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현지 외교소식통들은 타지크계인 북부동맹의 압둘라 외무장관과 유니스 카누니 내무장관이 각각 외무, 내무장관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방장관에는 탈레반과의 전선에서 큰 공을 세운 북부동맹의 모하메드 아타 사령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관측들은 언제든지 빗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구조= 당초 유엔은 30명 안팎의 과도정부와 150-200명으로 구성되는 준입법체 성격의 최고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북부동맹이 도중에 인선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등 인선문제가 최대 걸림돌로 돌출되면서 일단 소규모의 과도정부 구성으로 목표를 수정했고 4개 정파도 이에 합의한 상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과도정부 참여 인사의 정파별 배분비율은 2개 거대 정파인 북부동맹과 로마그룹이 각 8명, 나머지 소 정파인 키프로스그룹과 페샤와르그룹이 각 2명씩이다. 다른 4명은 무정파 인사들로 구성된다. 이중에는 인도주의 단체 대표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5명은 부총리급 인사들로 다시 배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다른 관심사는 무정파 인사 중 여성이 참여할 것인가에 있다. 유엔과 서방진영은 아프간내 여성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여성인사는 나오지 않고 있다.
◇21인 특별위원회=과도정부와 함께 또다른 축을 이루는 ‘21인 특별위원회’. 로야 지르가를 소집할 21인 특별위원회에는 과도정부 인사들이 중복해서 참여할 수 없다.
위원회는 6개월간의 과도정부 통치기간중 로야 지르가를 소집하게 되는데 그 시점은 내년 3월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통적인 종족 대표자 회의인 로야 지르가는 자히르 샤 전 국왕이 주재할 예정이다. 유엔은 샤 전 국왕이 로야지르가를 소집하는 상징적인 구실을 맡도록 배려했다.
한편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는 5일부터 베를린에서 열리는 아프간지원그룹(ASG)회의에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에 4일까지 본 회담을 마무리하기 위한 막판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과 아프간 4개 정파간 회의 7일째인 3일 협상 타결을 위한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는 회담 대표들은 과도 행정 기구의 수반을 결정하는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회의에서는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국왕이 이끄는 로마그룹이 전 국왕의 측근인 우즈베크계 출신 학자 압둘 사타르 시라트를 과도 행정부 수반으로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북부동맹을 비롯 다른 정파들이 동의함에 따라 협상이 급진전을 이룬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으나 이날 회의에서 남부 파슈툰족 지도자 하미드 카르자이가 유력한 수반 후보로 떠올라 회담 막바지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약 6개월 동안만 한시적으로 아프간의 치안과 재건을 책임질 과도 임시정부는 아프간의 전통적인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로야 지르가’가 소집되면 그 다음 설립되는 정부에 통치권을 넘겨주게 된다.
◇과도정부 인선= 북부동맹과 로마그룹, 키프로스그룹, 페샤와르그룹 등 4개 정파간에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다.
특히 이 문제는 유엔에 의해 아직까지 아프간 국가수반으로 인정되고 있는 북부동맹 정치지도자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과 아프간 최대 종족인 파슈툰족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자히르 샤 전 국왕의 거취문제와 맞물려 상당한 진통을 겪어왔다.
애초 자히르 샤 전 국왕측이 시라트를 추천했고, 타지크계와 우즈베크계가 주축이 된 북부동맹은 시라트가 우즈베크 출신이란 점에서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선작업이 진행될 경우 ‘수반은 전 국왕계, 내각 핵심요직은 북부동맹’의 구도로 내각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현지 외교소식통들은 타지크계인 북부동맹의 압둘라 외무장관과 유니스 카누니 내무장관이 각각 외무, 내무장관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방장관에는 탈레반과의 전선에서 큰 공을 세운 북부동맹의 모하메드 아타 사령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관측들은 언제든지 빗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구조= 당초 유엔은 30명 안팎의 과도정부와 150-200명으로 구성되는 준입법체 성격의 최고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북부동맹이 도중에 인선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등 인선문제가 최대 걸림돌로 돌출되면서 일단 소규모의 과도정부 구성으로 목표를 수정했고 4개 정파도 이에 합의한 상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과도정부 참여 인사의 정파별 배분비율은 2개 거대 정파인 북부동맹과 로마그룹이 각 8명, 나머지 소 정파인 키프로스그룹과 페샤와르그룹이 각 2명씩이다. 다른 4명은 무정파 인사들로 구성된다. 이중에는 인도주의 단체 대표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5명은 부총리급 인사들로 다시 배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다른 관심사는 무정파 인사 중 여성이 참여할 것인가에 있다. 유엔과 서방진영은 아프간내 여성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여성인사는 나오지 않고 있다.
◇21인 특별위원회=과도정부와 함께 또다른 축을 이루는 ‘21인 특별위원회’. 로야 지르가를 소집할 21인 특별위원회에는 과도정부 인사들이 중복해서 참여할 수 없다.
위원회는 6개월간의 과도정부 통치기간중 로야 지르가를 소집하게 되는데 그 시점은 내년 3월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통적인 종족 대표자 회의인 로야 지르가는 자히르 샤 전 국왕이 주재할 예정이다. 유엔은 샤 전 국왕이 로야지르가를 소집하는 상징적인 구실을 맡도록 배려했다.
한편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는 5일부터 베를린에서 열리는 아프간지원그룹(ASG)회의에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에 4일까지 본 회담을 마무리하기 위한 막판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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