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테이블(Queen''s Table)

자연 속에서 고풍스러운 유럽의 식탁을 맛보다

지역내일 2011-08-22

후덥지근한 빗속의 여름을 보내고 나니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찾아 나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하지만 개개인의 바쁜 생활로 가족들조차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마당에 자연으로의 여행을 꿈꾸기가 쉽지 않다. 강남 엄마들치고 한 달에 정기모임 한두 번 없는 경우가 드문데 매번 집근처 같은 식당도 식상하다. 아쉬운 마음에 지인들과 함께 맑은 하늘과 시원한 공기를 벗 삼아 묵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근교 맛 집을 찾아 나섰다. 대치동에서 성남 방면으로 차로 15분 만에 우리는 여왕의 식탁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아기자기한 정원으로 이어지는 유럽풍 카페테리아
수서역에서 세곡동 사거리를 지나면 서울공항 건너편에 편안해 보이는 골목길이 보인다. 길을 따라 20m 정도 들어가면 왼쪽에 유럽풍의 예쁜 건물이 눈에 띈다. 지난 5월에 오픈한 ''퀸스테이블''이다. 살짝 열린 문틈으로 고풍스러운 샹들리에 조명이 들어오라고 유혹한다.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들어서는 순간 마치 나니아의 옷장 문을 연 듯 다른 세상을 만난다. 1층에는 서너 개의 우아한 앤틱 테이블에 소품들까지 아기자기하게 진열돼 있는데 문외한의 눈으로도 앤틱 마니아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앤틱숍의 이순복 대표가 20년간 비엔나,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여행하면서 벼룩시장 등에서 수집한 것이란다. 수집품이 많아지자 지나 5월 ''퀸스테이블''을 오픈하면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앤틱 마니아들의 눈을 즐겁게 할 만한 공간이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편안한 카페테리아 공간이다. 한쪽으로 시원하게 터진 창은 테라스와 정원으로 이어진다. 카페테리아에 놓인 테이블은 저마다 개성을 뽐낸다. 맘에 드는 테이블에 앉아 창밖의 녹음을 바라보면 각박한 세상 시름은 어느덧 사라지고 피로는 봄눈 녹듯이 스르르 내려앉는다.
600여 평의 정원과 건물은 2층 테라스에서 하나로 이어진다. 여유가 있다면 꼭 정원을 둘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건축을 전공한 이순복 대표가 3년에 걸쳐 전문 정원사와 정성스럽게 가꾼 정원은 굴곡이 있고 소품이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산책코스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절별로 다르게 꽃도 핀다고 하니 꽃구경 코스로도 좋다.


정통과 퓨전이 조화를 이룬 깊고 은은한 맛
''퀸스테이블''의 메뉴는 화덕피자 전문 셰프인 이시우 대표를 비롯해 17년 경력의 원호진 셰프에 의해 새롭게 태어났다. 시원한 과일스프는 크랜베리와 유자의 상큼한 맛에 크림의 부드러운 맛이 더해져 입맛을 돋운다. 담백한 화덕피자와 감칠맛 나는 오일파스타 알리오올리오는 우리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정통 이태리 요리의 깊고 은은한 향기가 입안에 감돈다.
17년 경력의 임병근 바리스타가 정성스럽게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 또한 신선하고 고소한 향미가 일품이다. ''퀸스테이블''에서는 커피에 대해 알고 싶은 주부들을 위해 커피교실도 운영한다.
런치메뉴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퀸스테이블''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A세트(18,000원)는 갓 구워낸 빵, 샐러드, 메인 요리(파스타&피자), 핸드드립커피를 제공한다. B 세트(24,000원)는 A세트에 애피타이저, 스프, 디저트 등이 추가되며, 메인 요리도 만조카르파쵸, 스칼로피네, 크림스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바비큐 가든파티로 추억 만들기
''퀸스테이블''은 오붓한 나들이로도 좋지만 색다른 가족 행사나 친목을 위한 파티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넓은 테라스와 아름다운 정원에서 바비큐와 와인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며 즐기는 시간을 어찌 북적대는 뷔페식당의 모임에 비할 수 있겠는가. 바비큐 코스는 6명 이상 예약제로 운영하며 메뉴에 따라 A코스(45,000원)부터 C코스(95,000원)까지 가능하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오랜 친구 누구라도 좋다. ''퀸스테이블''의 우아한 식탁에서 시원하고도 편안한 녹음을 바라보며 감칠 맛 나는 이태리 음식과 은은한 커피 향을 음미하는 순간 베르사유 궁의 마리 앙투아네트 식탁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 301-15(세곡동 사거리 지나 서울공항 건너편 골목)
* 영업시간 : 오전 10:00~오후 10:00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 751-4445, www.queentabl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