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주치의 박경호 한의원

갑자기 아픈 병은 절대로 없다

건강,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

지역내일 2011-08-22
명의는 병을 잘 고쳐 이름난 의원이나 의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대표적인 인물로 우리는 조선시대의 명의 허준을 꼽는다. 하지만 우리 시대의 명의는 조금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 죽을병을 고치는 신비적인 인물을 명의라고 했다면 우리 시대의 명의는 환자를 가족 같이 치료하는 가슴 따뜻한 의사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 좋은 의사는 좋은 세상을 만든다고 했다. 환자의 발생을 줄이거나 막을 수만 있다면 세상은 더 없이 살맛나는 곳으로 느껴질 것이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는 얘기다.

병원, 아프기 전에 찾아가는 곳
우리 몸의 메커니즘은 단순하지 않다. 그래서 병의 치료는 환자의 몸 상태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서 심리상태, 성격까지 다 알고 있는 의사일수록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병이 생긴 후에 병원을 찾아서는 정확한 진단이 힘들뿐더러 근원적인 치료도 이루어지기 힘들다. 하지만 주치 병원을 정해 이전부터 담당의와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 뒤라면 자그마한 증상만으로도 병의 예후를 알아내고 병의 발전을 막을 수 있다.
"병원은 아프기 전에도 찾아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가슴이 답답하면 왜 답답하게 느끼게 되었는지 체질적으로 가슴이 약한 건지 울화가 누적되어 그런 건지, 배우자가 준 실망 때문에 시작된 건지, 다른 곳에서 시작된 독이 가슴으로 온 것인지를 자세한 상담으로 알아내야 합니다. 단 한 번의 대화로는 정확하게 알기 어렵고 환자와 의사간에 누적된 신뢰가 없이는 찾아내기 힘든 부분이죠. 그래서 병원은 아프기 전부터 다녀야 하는 곳이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뿐 아니라 가족사까지 다 알아야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강남구 역삼동에서 가족주치의를 지향하고 있는 박경호 한의사의 설명이다.

주치의는 웰빙 라이프를 위한 커넥터 역할
일회적인 병의 진단과 치료만을 의사의 역할로 보면 환자의 입장에서도 많은 점이 힘들어진다. 때론 불필요한 약을 먹게 되기도 하고, 소득과 상관없이 나온 처방에 가정 경제가 휘청거리기도 한다. 환자의 입장에선 ''1분 명의(名醫)''보다 말 많은 의사가 좋고, 소득과 병력을 감안해 세심한 맞춤형 진료를 해줄 수 있는 주치의가 더 효과적인 것이다.
"오랜 단골 의사는 환자에게 유리한 커넥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자칫 관리가 잘못 되어 큰 병이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초기에 전문 병원으로의 연결이 용이하고, 지방이나 해외에 나가있는 경우라도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을 경우 주치의를 활용하면 현지에서 보다 유용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주치의를 활용하지 않고 명의만 찾아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게 된다면 환자 개인이나 국가적으로 큰 손실인 거죠." 의사와 환자의 역할에 대한 박경호 한의사의 설명이다. ?
주치의는 단순한 약 처방만 내리는 존재가 아니다. 양방, 한방, 민간요법에서 최면, 심리치료, 운동법, 생활 습관이나 식생활 개선까지 환자의 심신 건강을 위한 모든 방법과 정보를 동원해 환자의 삶을 보다 만족스럽게 유지시켜주려고 노력하는 의료 전문가다.

가정의 건강 위해 가족주치의는 반드시 필요
주부들의 병은 남편과 아이들에게서 받은 스트레스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 요즘 가슴이 답답해요"하고 상담을 청해오는 경우 심리적인 문제 해결이 신체적인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약 처방에 앞서 남편이나 가족들과 함께 진료실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또 가족 간에는 체질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부모를 치료한 경험이 자녀들 치료에 큰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종종 ''고생만 하다가 살만하니 아프다''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병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짧은 시간 진행된 병도 있지만 눈에 띄지 않게 오랜 시간 진행된 병이 대부분이다. 병은 진행된 시간만큼 노력과 공을 쏟아야 치료가 가능해진다. 그래서 가족주치의는 반드시 필요하다.
쉼터 같은 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박경호 한의사. 역삼동 ''박경호 한의원''을 환자들끼리 함께 모여 인문학 강의도 듣고, 자녀 문제도 상의할 수 있는 우리 동네 가족주치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

도움말 박경호 원장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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