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 아이들 중 측만증 환자가 정말 많습니다. 측만증은 자세 불안에서 오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장시간 책을 본다거나 소파에 누워서 TV를 본다거나, 장시간 컴퓨터를 하면 자세가 불안해져서 측만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측만증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아이의 신발이 바깥쪽으로만 닳는지 살펴봅니다. 측만증이 있으면 몸의 무게 중심이 바깥쪽 새끼발가락 쪽에 모여지기 때문에 신발이 바깥쪽만 닳는 경향이 있습니다.
둘째, 오래 앉아 있기 힘들고 자주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측만증을 생각해 봅니다. 측만증은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아이는 자주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지만 ‘애들이 무슨 허리가 아파’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이유 없이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혹시 측만증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양쪽 어깨가 비대칭인 경우가 있습니다. 뒤에서 보면 왼쪽 어깨가 낮고 오른쪽 어깨가 높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넷째, 여자 아이들 경우 치마를 입을 때 치마가 돌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골반의 높낮이가 달라져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다섯째, 등을 굽히고 보면 왼쪽과 오른쪽 근육의 높낮이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측만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X-ray를 찍어 봐야 합니다. 방사선 촬영으로 얼마만큼 척추가 휘었는지 측정을 해 봐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진단 결과 보조기 착용을 해야 하는 경우나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척추의 근육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척추 측만증이 있는 아이들이 경우 엉덩이가 지나치게 발달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 있을 때 중력을 이기기 위해 허리에 힘을 많이 주어야 하나 측만증으로 허리에 힘을 줄 수 없을 경우 엉덩이 근육에 많은 힘이 주어지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이 많이 경결됩니다. 이때 반드시 엉덩이 근육을 마사지해서 근육의 경결을 풀어 주어야 합니다.
측만증은 어려서 치료해야 합니다. 성장을 하면서 측만증 증상은 더욱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측만증은 성장에도 장애를 일이키기 쉽습니다. 다른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측만증은 초기에 잡아야만 후유증을 없앨 수 있으며 치료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허리가 아프다고 하는 자녀의 말에 귀 기울여 주세요.
바른몸한의원
김경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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