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인문학 유행과 인문고전 학습의 중요성

지역내일 2011-09-06

요즘 우리나라엔 인문학 바람이 불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인문학 바람이 불고 있다. 꽤나 센 바람이다. 아직 태풍이라고 하기는 좀 모자라지만 만만치 않은 바람인 것은 분명하다.
인문학 강좌라는 이름을 내건 곳이 많아지고 있다. 칠곡군은 인문학 도시를 표방하며 인문학 프로그램을 장려한다 하고, 서울대학교는 주로 경영 분야에 개설되던 최고경영자과정에 아예 인문학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도 하였다.
얼 쇼리스의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모방하여 노숙자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도 하며, 아트앤스터디와 같은 인문학 온라인 학습 사이트가 인기를 얻기도 한다. 책읽기 모임으로 유명한 백북스에도 인문고전 읽기 모임이 별도로 생겨나고, 인디고 서원, 로고스 서원 등 인문학 관련 활동이 왕성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인문고전을 학습하고자 하는 시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고전은 좁은 의미로는 서양의 경우 헬라어와 라틴어를 쓰던 시대에 쓰인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제국 시대의 책들을 의미하며, 동양에서는 사서삼경과 같은 류의 책들을 의미한다. 조금 더 넓은 의미로는 시대를 막론하고 한 분야의 권위 있는 저서로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읽혀지며 계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책을 의미한다.
사실 인문학 바람을 타고 그동안 비인기 분야였던 각종 인문계 과목들이 ‘나도 인문학이야’ 하며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인문학 강좌라고 이름을 단 프로그램에 가 보면 실제 내용은 단지 이공계 전공 분야가 아니면서 과거에 비인기 종목이었던 주제들이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요즘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인문학 분야 중에서도 고전을 읽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인문학 분야라 해서 모두 유사한 차원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역사적으로 월등한 가치가 있는 책을 선정하여 읽는 것이 필요하다. 인생은 유한하고 읽을 책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고전 학습은 성인들에게 세상과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 기회를 제공한다
고전을 읽는 일은 인생의 경험이 많은 성인들에게 좋은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맡은 일이 커지고 책임이 늘어날수록 고전을 통해 올바른 판단과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사람을 이해하는 이해도가 넓어지며,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며 인생의 목적인 행복을 바르게 추구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인문과 경영을 결합한 인문경영이라는 말이 새로운 키워드가 되기도 하였다.


고전 학습은 청소년들에게 심오한 지적 자극과 창의성의 발현 기회를 제공한다
고전을 읽는 일은 청소년들에게 특별히 유용하다. 청소년들에게 고전을 읽도록 지도하는 것은 시간 낭비를 줄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는 책의 홍수 시대에 정작 꼭 마셔야 하는 깨끗한 물과 같은 고전을 선별하여 접하게 하면 인생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고전은 특별한 힘이 있다. 고전은 청소년들의 지성을 자극한다. 고전은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고전을 읽는 일은 일반 서적을 읽는 것보다 많은 힘이 들지만 그만큼 지적 수고를 해야 하며 머리를 쓰게 한다.
또한 고전은 청소년들에게 창의성을 키워준다. ‘해 아래 새 것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많은 생각들이 이미 여러 고전에서 논의된 바 있고, 과거의 지혜를 이 시대에 재해석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창의적인 일들을 해 나갈 수 있다.


인문고전을 읽으며 미래를 준비하자!
나는 성인들, 어린이들, 청소년들과 함께 고전을 읽는다. 초중고 학생이든, 청년이든, 장년이든 고전을 읽는 것은 매우 유익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최선의 방책 중 하나다. 고전을 읽으며 올바른 인간으로 살아가는 원리를 얻게 된다.
문제는 고전의 가치를 나이 들면 알게 되는데, 고전을 읽기에 적합한 시기는 어릴 때라는 것이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영어, 수학 공부 때문에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게 하여 자기 성찰 능력과 논리적,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워주는 한편, 덕성의 훈련을 겸하여 넓은 세상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으로 빚어지게 하자.


이윤석인문경영연구소
이윤석 소장
010-9261-8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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