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생명력을 취한다.
따라서 화학성분인 양약은 인위적인 합성과 조작에 의하여 만들어진다면 한약재는 하늘과 땅의 기운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생명력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사람마다 그 성질과 기운이 다르듯이 같은 한약재라고 하더라도 그 생명력에 차이가 있다. 우리가 마트에 가더라도 자연산, 유기농, 산지불명의 다양한 식재료를 다양한 가격에 구입하듯이 한약재 또한 그 등급이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인삼만 하더라도 4, 5, 6년근에 편수와 건조방법에 따라 그 효능과 가격차이는 많게는 10배까지 차이가 난다. 비록 비싸지만 고품질의 올바른 한약재를 선별해서 쓰는 것이 건강과 질병치유를 위한 의료인의 사명일 것이다.
부적절한 건강기능식품의 피해는 소비자가
거대자본이 한약을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대체하고 있다. 거대자본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단가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해 과대과장광고 및 그럴싸한 포장, 맛과 향을 내기위한 착향료 및 첨가물이 들어가게 된다.
소비자는 한약과 건강기능식품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 채 광고에 현혹되어 자신의 체질에 맞지도 않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며 건강을 해친다. 이렇듯 부적절한 건강기능식품의 피해와 부작용들은 소비자가 지게 된다.
“의식동원(醫食同原)”이라고 하여 우리가 먹는 것이 곧 건강을 유지하고 스스로 생명력을 치유하는 과정이 되지만, 이러한 선인들의 뜻을 악용하여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건강을 위협하며 자기 잇속만 차리는 이들이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의원에 공급되는 한약은 기본적으로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중금속, 잔류농약 등 의약품의 기준에 맞는 검사를 하게 되고 이러한 검사기준에 미달된 저급한 한약재는 농산물로 시장과 한약방,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유통이 된다.
한약재에 대한 자부심과 감사함을 가져야
물가 폭등으로 한약재 가격이 두 배, 세 배씩 오르고 있어 고가의 자연산 한약재를 쓰는 한의원으로서 어려움이 많지만 자신이 쓰고 있는 한약재와 한약처방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확신하며 스스로를 위안하고 한의원의 고귀한 생명들에게 감사함을 보낸다.
약선한의원
최호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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