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찌개전문점 ''찌개애(愛)감동''

맛과 정성에 감동, 분위기와 가격에는 감격

지역내일 2011-08-18

"집에서 먹는 밥이 최고야"라는 말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밖에서 식사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집에서 먹는 밥의 위력을 잘 안다. 새로 지은 밥에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김치와 각종 밑반찬이 있는 식사는 집집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비슷하다. 이렇게 매일 먹는 밥상이 질릴 법도 한데 사람들은 집에서 먹는 밥의 가치를 높이 산다.  
요즘같이 비가 많이 오고 무더울 때는 몸도 지치고 입맛도 없다. 이럴 때일수록 집에서 엄마가 차려준 것과 같은 구수하고 정겨운 식사를 해야 입맛도 생기고 기운도 차릴 수 있다. 
한 번 더위도 이기고 기분도 전환할 겸 압구정역 근처에 있는 ''찌개애감동''을 찾아가보자. 이곳은 각종 찌개를 비롯해 집에서 먹는 것과 같은 맛을 지녔으며 영양도 그만인 한 끼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전통 재래식 장을 사용한 찌개전문점
찌개애감동은 국내 유일의 찌개전문점이다. 이곳은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에 있는 약 3천 평의 부지에 5백 여 개의 장독대에서 만든 전통 재래식 장으로 찌개를 끓인다. 청국장도 옛 방식 그대로 담가 옛날 시골집에서 먹던 장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시골된장찌개, 차돌박이 된장찌개, 옛날 청국장찌개, 추억의 고추장찌개, 해물 순두부찌개 등 각종 찌개류는 집에서 어머니가 끓인 맛 그대로다. 찌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끓인 찌개를 하나씩 골고루 맛 볼 수 있다며 이곳을 즐겨 찾는다.
찌개애감동은 토속 한정식 전문점으로 유명한 ''좋구먼''의 자매 식당이다. 예전에 좋구먼을 찾은 손님들은 상에 오른 된장찌개와 청국장찌개가 맛있다며 찌개만 따로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좋구먼의 오원자 대표가 찌개애감동이란 찌개전문식당을 열게 된 것이다.



엄마의 손맛과 세련된 분위기
처음으로 이곳에 찌개를 먹으러 온 손님들은 화려한 색상과 세련된 인테리어, 깔끔한 분위기에 놀란다. 그들은 마치 카페에서 찌개랑 밥을 먹는 기분이라며 무척 좋아한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길 건너 영화관에 오는 관람객, 동네 주민 등 다양하다. 또 찌개 맛을 아는 외국인도 찾아오며 주변에 있는 식당의 요리사들도 식사하기 위해 이 집을 찾는다. 도곡동에 사는 정성희(29)씨는 "기존의 찌개를 파는 식당과 달리 분위기가 카페나 다름없고 무엇보다 청결해 우리나라 가정식을 맛보고 싶어 하는 외국 친구들을 부담 없이 데려 온다"고 말한다. 
이곳은 점심이나 저녁 식사 시간 외에도 밥 때를 놓친 손님들로 하루 종일 붐빈다. 집에서 밥을 먹듯이 혼자 오는 손님들도 많다. 이 집은 단골손님이 많다. 또 처음 온 손님도 맛이나 가격에 만족해 가족이나 친구를 동반하고 다시 오곤 한다. 이 집을 들어서는 입구에 ''최초의 맛에 대한 기억은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에서 시작된다''는 글귀가 있다. 이 말처럼 이 집의 모든 음식은 집에서 어머니가 만든 것처럼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성스레 만들어졌다. 양식이나 중식과 달리 찌개류는 집에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찌개의 맛을 잘 안다. 때문에 손님들의 평가는 매우 냉정한 편이다. 청담동에서 온 최영주(33)씨는 "밖에서 찌개를 먹을 때는 자연히 집에서 먹는 맛과 비교한다"면서 "이곳은 청국장이나 된장찌개 모두 맛이 강하지 않고 찌개 안에 들어간 재료들도 넉넉하며 무엇보다 집에서 먹는 맛과 비슷해 즐겨 먹는다"고 말한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밥상
이곳은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밑반찬이 작은 질그릇에 담겨 둥근 채반위에 나온다. 메뉴는 찌개류(6천원)뿐만 아니라 불고기나 생선구이 제육정식(6~7천원) 등도 있다. 또한 열무 물김치, 신선한 샐러드, 궁중 잡채, 메밀 야채전, 불고기, 백김치, 초란탕, 꽁치구이, 그리고 청국장이나 된장찌개를 선택해 먹을 수 있는 ''감동애정식''도 있다. 이것은 한정식 코스 요리 중에 꼭 필요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1만2천원에 먹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단품으로 샐러드나 잡채 메밀야채전 부추전은 4천원, 해물파전은 8천원, 치즈 계란말이는 5천원, 계란탕과 제육볶음은 5천원이다. 양푼비빔밥이나 떡갈비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외식으로 한식을 먹으려면 백반집이나 분식집 같이 소박한 곳이나 음식 값이 비싼 한정식 식당에서 먹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곳은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한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행이 있는 손님들은 각기 다양하게 주문을 하기 때문에 상위에는 늘 푸짐하게 음식이 차려진다. 이때 여러 가지를 골고루 맛보는 손님들의 표정은 매우 만족해 보인다.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570-5
     압구정역 4번 출구에서 직진해 그랜드성형외과와 박정어학원 사이 길로 들어서 세븐일레븐 맞은편에 있다.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
주차: 전면에 2대
문의: 02-547-9292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