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2012학년도 수시전형대비 학부모 설명회
쉬운 수능으로 논술 실질 변별력은 강화될 전망
‘미등록 2~3회 충원’ 추가 합격제도 신설 … 학생부와 수능최저학력기준 ↑, 논술비중 ↓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2일 평생학습관에서 2012학년도 수시전형 대비 대입설명회를 열었다. 2012학년도 수시전형에서는 모집인원을 늘이고 미등록 충원기간 신설로 수시 합격생 수가 지난해 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모집인원도 3761명이 늘이고 시기도 8월로 앞당겨진다.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대학마다 학생부 비중을 늘린 대신 논술비중을 줄이는 추세다. 또 수도권 21개 대학들은 대부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내신 중심 인천지역 학생들의 입시대비에 세심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 수시모집인원 늘이고 미등록 충원으로 정시 이월 인원 흡수
2012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수시모집인원 62.1%까지 확대다. 모집인원도 2010년 57.9%에서 매년 확대되고 있는 추세. 더구나 올해는 수시 미등록 충원제도를 신설한다. 따라서 수시모집 등록 비율이 늘어나면서 선발인원 정시모집 이월 현상도 줄어들 전망이다.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 등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한다. 학생부는 고3의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한다. 100%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86개로 지난해보다 15개 줄었다. 반면 60% 이상 반영대학은 12개 늘어난 44개 대학이다.
일부 신설과 통합 대학을 지원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2012학년도부터 전문대학이던 송원대학이 4년제 일반대로,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가 가천대로 통합한다. 남서울대와 한밭대는 산업대에서 일반대학으로 전환을, 서울과학기대와 한경대는 일반대학으로 전환 예정이다. 충주대는 전문대와 통폐합 중이다. 모집 인원과 계획 수정을 참고한다.
< 논술의 반영비율은 축소해도 실질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아
2012학년도 수시전형에서 눈여겨 볼 점은 논술 비중 축소다. 올해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2011학년도 47개 캠퍼스에서 40개 대학으로 축소되었다. 모집인원도 5천 5백여 명 이상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주요대학 논술 100% 선발은 모두 폐지했다. 여기에 논술 반영비율도 대부분 축소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인문계열에서 시행되었던 논술을 폐지하고 면접으로 선발한다. 서울교대는 수시와 정시에서 시행했던 논술고사를 모두 폐지했다. 연세대는 논술고사 선발인원을 700명 이상 축소했고, 서강대는 수시1차 논술일반전형을 폐지했다. 결국 주요 대학들부터 논술을 폐지하거나 비중을 축소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외형적인 반영비율이 줄어들었을 뿐, 실질적인 영향력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배경에는 교과부의 수능 영역별 만점자 1% 수준 맞추기에 따른 쉬운 수능출제 발표가 자리한다. 이렇게 되면 대학들은 쉬운 수능에 따른 지원자의 변별력을 논술고사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수도권 대학 수능 최저학력기준 강화해
올해 대입의 또 하나의 특징은 논술고사 반영비율은 낮춘 반면 학생부 반영 비율을 강화했다. 여기에 주요대학들은 최종 당락을 좌우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더 높였다. 학생부의 변별력을 수능으로 가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논술을 시행하는 중상위권 대학들은 우선선발을 확대했다. 우선선발은 일반선발에 비해 최저학력기준이 높다. 따라서 논술 준비도 중요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상위권 대학의 당락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 대표적 사례로 중앙대는 수시2차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우선선발에서 일반선발에 비해 높은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수시전형의 기본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이다. 또한 정시 전략을 위해서라도 수능 준비가 뒤따라야 가능하다.
따라서 인천지역 고3학생들은 그 동안 내신중심 학습패턴에 따른 상대적인 수능약세, 이로 인한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 논술고사 대비 등을 예년과 다름없이 풀어야할 숙제로 안게 되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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