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읽기에 들어간 일본 황실의 후계자 탄생
일본이라는 나라는 유행과 패션의 변화에 아주 민감하며 언론에서는 끊임없이 이에 대한 보도을 쏟아 내고 있다. 이러한 일본에 6개월 전부터 예고된 특종이 있다. 지난 5월 일본 황실은 마사코 황태자비가 일본 황실의 대통을 이을 수도 있는 아기를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결혼하지 8년이 지났고 더군다나 유산의 경험까지 있기 때문에 이번 소식은 일본 황실에 큰 위안을 안겨주었다.
마사코 황태자비의 임신 사실이 알려진 이후 모든 일본 언론들은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주간 '조시 진신'의 편집자인 사토시 마쯔코씨에 따르면 지금 일본 언론의 분위기는 지난번 임신했을 때와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당시 일본 언론의 극성적인 보도로 인해 황태자비가 유산을 했기 때문에 일본 언론들은 당시의 사건을 교훈 삼아 자제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기가 태어날 날짜가 다가옴에 따라 이러한 분위기가 서서히 깨지고 있다. 일본 황궁 앞에는 사진 기자들이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백화점들은 아기의 순산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 외에 1960년대 이후 일본 소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가 있었던 일본판 바비 인형인 리카 챈 인형도 임부복을 입은 임산부 모델이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1965년 이후 일본 황실에서는 남자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일본 황실은 지금의 황태자인 나루이토 이후 대가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마사코 황태자비는 엄청난 심적 압박감을 받고 있다.
하바드 대학을 졸업했으며 5개 국어에 능통한 마사코 황태자비는 외무부에서 근무하다 나루이토 황태자의 끈질긴 구애 끝에 화려한 경력을 접고 황태자비가 되었다.
후계자에 대한 긴긴 기다림은 넘어야 될 또 한가지 장애물이 있다. 현행법은 남자만이 천황의 자리를 계승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공주가 태어날 경우에는 법을 개정해야 된다. 원로 일본학자인 도날드 키니 박사는 헌법에 남녀 평등의 원칙이 명확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0년전만 하더라도 일본 천황은 신과 같은 존재였다. 오늘날에도 많은 일본인들이 일본 황실에 대한 존경심은 가지고 있지만 그 의미는 많이 축소되었다. 일본 천황은 더 이상 신격화된 존재가 아니며 최고 통치권자도 아니다. 단지 일본의 상징이라는 애매모호한 용어로 표현될 뿐이다. 그러나 일본 황실에서 후계자가 태어날 경우 이는 전 일본인들의 축제가 될 것이며 끝없는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싼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세계에서 가장 싸게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를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화폐단위인 랜드화가 목요일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1달러가 거의 10랜드가 되었다. 이는 올초에 비해 25% 하락한 것이다. 현재의 환율로 계산했을 때 미국에서 한 개당 2.55 달러에 판매되는 빅맥 햄버거를 남아프리카에서는 1달러도 안 되는 값에 살 수 있다.
경제 신문들은 각 나라마다의 햄버거 값을 비교하는 빅맥 지수를 화폐가치에 대한 대략적인 지침으로 이용하고 있다. 더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자인 팜 우드벨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싼 값에 빅맥 햄버거를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는데 이는 빅맥 지수에 비추어 봤을 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화폐가 가장 저평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빅맥지수는 선진국들의 환율에 대해서는 잘 들어맞으며 개발 도상국들의 환율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난다고 한다.
자녀를 갖지 못하는 남자
미국 위스콘신주의 법원은 수천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남자에게 더 이상 자녀를 가지지 못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9남매의 아버지인 데이비드 오클리라는 이 남자에게 현재의 자녀들과 앞으로 태어날 자녀들의 양육비를 부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또 다시 자녀를 낳을 경우 징역형에 처해진다는 판결을 내렸다.
오클리씨는 이미 자녀양육 때문에 지게 된 25,000달러의 빚을 갚지 못했기 때문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었다. 오클리씨는 4명의 부인으로부터 4명의 아들과 5명의 딸을 얻었다.
판결을 내리는 과정에서 법원은 자녀 양육비를 부담하지 못하는 무능함보다는 오클리씨가 자녀 양육비를 지급하기를 거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삼는 무기
팔레스타인은 가자 지구에서 발생한 폭발로 5명의 팔레스타인 소년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를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관련자는 어린이들이 칸 유니스 난민 캠프에 있는 유엔 학교에서 돌아오는 도중 한 명의 어린이가 우연히 불발탄이나 지뢰를 건드려 폭발했다고 말했다. 그들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8천명의 어린이들이 지뢰나 불발탄 사고로 숨지고 있다.
아프카니스탄에서는 한 단체가 라디오 방송으로 이러한 위협에 맞서고 있으며 BBC도 아프카니스탄 어린이들에게 지뢰와 불발탄의 위험성을 알리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아프카니스탄 어린이들처럼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철 조각을 모아서 내다 파는 한 소년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그리고 그 소년은 어느 날 불발탄을 건드려 죽는다는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가 방송된 후 프로그램의 제작인 시라주윈 시디퀴씨는 많은 어린이들을 인터뷰하였는데 대다수의 어린이들이 그 방송을 보았지만 그들은 빵을 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한 가지 성과가 있다면 어린이들로부터 철 조각을 사던 가게 주인이 양심의 가책을 받고 업종을 옷감으로 바꾼 정도이다.
불발탄 뿐만 아니라 지뢰도 어린이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핵무기나 화학무기로 죽은 사람보다 지뢰로 인해 죽은 사람 수가 더욱 많다. 어린이들은 가축들을 돌보거나 땔감을 찾다가 지뢰를 밟는 경우가 많다. 지뢰 주변에 있는 경고문구는 어린이들이 읽을 수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다. 더군다나 많은 지뢰들이 파인애플이나 공처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건과 비슷하게 제작되어 있다. 구소련에 의해 아프카니스탄 지역에 많이 매설된 악명 높은 나비지뢰는 그 모양이 예쁜 벌레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많은 어린이를 희생시켰다.
지뢰 폭발 사고에서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성장과정에서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아야 한다. 전쟁에서 지뢰는 적군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적군에게 부상을 입히기 위해 사용된다. 적군이 죽을 경우 손실이 1명이지만 부상을 입을 경우 부상당한 병사를 운반하기 위해 최소 3명의 병력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지뢰로 인한 사고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 뿐만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손실까지 가져온다. 사고 당사자는 일을 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사고 당사자를 돌보기 위해 같이 집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3달러짜리 지뢰 한 개를 제거하는 데에는 약 천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전 세계적으로 길이나 통로 주변의 지뢰를 제거하는 데에만 600년이 걸린다고 한다.
(BBC, CNN 홈페이지에서 발췌)
형상수 리포터 gk310@hanmail.net
일본이라는 나라는 유행과 패션의 변화에 아주 민감하며 언론에서는 끊임없이 이에 대한 보도을 쏟아 내고 있다. 이러한 일본에 6개월 전부터 예고된 특종이 있다. 지난 5월 일본 황실은 마사코 황태자비가 일본 황실의 대통을 이을 수도 있는 아기를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결혼하지 8년이 지났고 더군다나 유산의 경험까지 있기 때문에 이번 소식은 일본 황실에 큰 위안을 안겨주었다.
마사코 황태자비의 임신 사실이 알려진 이후 모든 일본 언론들은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주간 '조시 진신'의 편집자인 사토시 마쯔코씨에 따르면 지금 일본 언론의 분위기는 지난번 임신했을 때와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당시 일본 언론의 극성적인 보도로 인해 황태자비가 유산을 했기 때문에 일본 언론들은 당시의 사건을 교훈 삼아 자제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기가 태어날 날짜가 다가옴에 따라 이러한 분위기가 서서히 깨지고 있다. 일본 황궁 앞에는 사진 기자들이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백화점들은 아기의 순산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 외에 1960년대 이후 일본 소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가 있었던 일본판 바비 인형인 리카 챈 인형도 임부복을 입은 임산부 모델이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1965년 이후 일본 황실에서는 남자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일본 황실은 지금의 황태자인 나루이토 이후 대가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마사코 황태자비는 엄청난 심적 압박감을 받고 있다.
하바드 대학을 졸업했으며 5개 국어에 능통한 마사코 황태자비는 외무부에서 근무하다 나루이토 황태자의 끈질긴 구애 끝에 화려한 경력을 접고 황태자비가 되었다.
후계자에 대한 긴긴 기다림은 넘어야 될 또 한가지 장애물이 있다. 현행법은 남자만이 천황의 자리를 계승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공주가 태어날 경우에는 법을 개정해야 된다. 원로 일본학자인 도날드 키니 박사는 헌법에 남녀 평등의 원칙이 명확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0년전만 하더라도 일본 천황은 신과 같은 존재였다. 오늘날에도 많은 일본인들이 일본 황실에 대한 존경심은 가지고 있지만 그 의미는 많이 축소되었다. 일본 천황은 더 이상 신격화된 존재가 아니며 최고 통치권자도 아니다. 단지 일본의 상징이라는 애매모호한 용어로 표현될 뿐이다. 그러나 일본 황실에서 후계자가 태어날 경우 이는 전 일본인들의 축제가 될 것이며 끝없는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싼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세계에서 가장 싸게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를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화폐단위인 랜드화가 목요일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1달러가 거의 10랜드가 되었다. 이는 올초에 비해 25% 하락한 것이다. 현재의 환율로 계산했을 때 미국에서 한 개당 2.55 달러에 판매되는 빅맥 햄버거를 남아프리카에서는 1달러도 안 되는 값에 살 수 있다.
경제 신문들은 각 나라마다의 햄버거 값을 비교하는 빅맥 지수를 화폐가치에 대한 대략적인 지침으로 이용하고 있다. 더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자인 팜 우드벨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싼 값에 빅맥 햄버거를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는데 이는 빅맥 지수에 비추어 봤을 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화폐가 가장 저평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빅맥지수는 선진국들의 환율에 대해서는 잘 들어맞으며 개발 도상국들의 환율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난다고 한다.
자녀를 갖지 못하는 남자
미국 위스콘신주의 법원은 수천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남자에게 더 이상 자녀를 가지지 못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9남매의 아버지인 데이비드 오클리라는 이 남자에게 현재의 자녀들과 앞으로 태어날 자녀들의 양육비를 부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또 다시 자녀를 낳을 경우 징역형에 처해진다는 판결을 내렸다.
오클리씨는 이미 자녀양육 때문에 지게 된 25,000달러의 빚을 갚지 못했기 때문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었다. 오클리씨는 4명의 부인으로부터 4명의 아들과 5명의 딸을 얻었다.
판결을 내리는 과정에서 법원은 자녀 양육비를 부담하지 못하는 무능함보다는 오클리씨가 자녀 양육비를 지급하기를 거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삼는 무기
팔레스타인은 가자 지구에서 발생한 폭발로 5명의 팔레스타인 소년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를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관련자는 어린이들이 칸 유니스 난민 캠프에 있는 유엔 학교에서 돌아오는 도중 한 명의 어린이가 우연히 불발탄이나 지뢰를 건드려 폭발했다고 말했다. 그들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8천명의 어린이들이 지뢰나 불발탄 사고로 숨지고 있다.
아프카니스탄에서는 한 단체가 라디오 방송으로 이러한 위협에 맞서고 있으며 BBC도 아프카니스탄 어린이들에게 지뢰와 불발탄의 위험성을 알리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아프카니스탄 어린이들처럼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철 조각을 모아서 내다 파는 한 소년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그리고 그 소년은 어느 날 불발탄을 건드려 죽는다는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가 방송된 후 프로그램의 제작인 시라주윈 시디퀴씨는 많은 어린이들을 인터뷰하였는데 대다수의 어린이들이 그 방송을 보았지만 그들은 빵을 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한 가지 성과가 있다면 어린이들로부터 철 조각을 사던 가게 주인이 양심의 가책을 받고 업종을 옷감으로 바꾼 정도이다.
불발탄 뿐만 아니라 지뢰도 어린이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핵무기나 화학무기로 죽은 사람보다 지뢰로 인해 죽은 사람 수가 더욱 많다. 어린이들은 가축들을 돌보거나 땔감을 찾다가 지뢰를 밟는 경우가 많다. 지뢰 주변에 있는 경고문구는 어린이들이 읽을 수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다. 더군다나 많은 지뢰들이 파인애플이나 공처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건과 비슷하게 제작되어 있다. 구소련에 의해 아프카니스탄 지역에 많이 매설된 악명 높은 나비지뢰는 그 모양이 예쁜 벌레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많은 어린이를 희생시켰다.
지뢰 폭발 사고에서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성장과정에서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아야 한다. 전쟁에서 지뢰는 적군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적군에게 부상을 입히기 위해 사용된다. 적군이 죽을 경우 손실이 1명이지만 부상을 입을 경우 부상당한 병사를 운반하기 위해 최소 3명의 병력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지뢰로 인한 사고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 뿐만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손실까지 가져온다. 사고 당사자는 일을 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사고 당사자를 돌보기 위해 같이 집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3달러짜리 지뢰 한 개를 제거하는 데에는 약 천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전 세계적으로 길이나 통로 주변의 지뢰를 제거하는 데에만 600년이 걸린다고 한다.
(BBC, CNN 홈페이지에서 발췌)
형상수 리포터 gk310@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