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끝난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탤런트 고두심씨가 아랫니에 치아교정기를 착용한 것을 발견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젊고 아름다웠던 그녀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치열이 흐트러지면서 치아교정을 결심하게 된 것이리라.
치아교정 하면 치아관리 쉬워
예전에는 치열이 고르고 예뻤던 사람도 40~50대가 되면서 치아가 앞쪽으로 쏠리면서 들쭉날쭉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잇몸이 좋지 않은 사람은 치아가 더 심하게 움직이는데, 치열이 고르지 않으면 나이도 더 들어 보인다. 이럴 경우 치아를 바르게 잡아줄 필요가 있다. 치아교정은 들쭉날쭉하거나 듬성듬성한 치아, 앞니돌출 주걱턱 등 부정교합 상태를 교정해 위아래를 잘 맞추고 바르게 배열해주는 것이다. 치아교정의 주목적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지만 치아교정을 통해 얼굴의 심미적 개선효과도 얻을 수 있어서 10대 20대들에게는 치아교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런데 최근에는 30~50대 치아교정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 50년을 더 산다고 하면, 평생 콤플렉스였던 치아를 교정하고 더 자신 있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성인교정은 건강한 노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이가 들어도 음식을 잘 씹어서 섭취해야 소화가 잘 되어 더욱 건강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가 비뚤비뚤할 때보다 양치질이 더 잘 되어 충치와 잇몸질환도 예방할 수 있어서 본래의 치아를 더욱 오래 사용할 수가 있다.
치아 교정시기 제한은?
나이가 들어 치아교정을 해도 문제가 없는 것일까.
치아교정 전문 ‘바른이 박상민치과’ 박상민 원장은 “교정치료는 나이와 상관이 없다.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 잘 유지되고 있고 치주에 문제가 없으면 나이 제한 없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성인이 되어 치아교정을 고려하고 있다면 교정전문 치과를 방문해 정확히 진단을 받고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성인 교정치료는 10대들의 교정치료와는 좀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들은 교정장치를 부착하면 청소년보다 통증이나 불편함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교정장치의 철사를 조일 때 통증이 있고, 1주 정도 지나면 철사를 조일 때 이외에는 장치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적응이 된다.
성인 치아교정은 청소년들보다 좀 더 기간이 걸린다고 봐야한다. 교정전문의는 청소년 치아교정에서는 3~4주에 한 번씩 철사를 조여 주는데 비해 성인 치아교정에서는 4~6주에 한 번씩 조아 주는 등 서서히 교정을 진행한다. 성인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의 변화로 치아이동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교정치료 기간은 치아 부정교합의 정도에 따라 1년 반에서~2년 반 정도 걸린다. .
교정장치는 눈에 덜띄게
성인이 되어 치아교정을 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바로 치아교정기 착용이다. 입을 벌릴때마다 드러나는 교정기를 2년씩 끼고 지내야 한다는 것은 교정을 망설이게 하는 큰 이유다.
청소년에 많이 사용되는 금속(메탈)교정장치는 단단하고 정밀하며 치아이동에 힘을 제대로 전달한다. 비용도 저렴해서 좋은데, 눈에 너무 띈다.
성인교정에서는 미관을 고려한 치아교정장치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치아외부에 장치를 하면서도 치아색과 비슷해 눈에 덜 띄는 것이 레진과 세라믹 교정장치다. 레진(플라스틱)교정장치는 변색되고 장치가 약한 게 단점이다. 세라믹(도자기)교정장치는 크기가 커서 이물감은 있지만 거의 철사줄밖에 안 보이는 정도라 심미적이다.
자가결찰 교정장치는 와이어를 클립에 끼워 넣고 뚜껑을 열고 닫는 방식의 장치다. 이 장치는 지속적으로 치아에 약한 힘을 주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치아이동이 빨라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다.
설측교정은 치아안쪽에 부착해 장치가 눈에 띄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설측교정장치를 하면 발음이 어눌해져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적합하지 않다. 눈에 안 띈다는 것 외에는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치료기간도 좀 더 길어질 수 있는 게 단점이다. 설측교정의 하나인 2D교정장치는 간단한 문제가 있을 때 하는 부분교정장치로 교정속도가 빠르다. 2D장치는 치아표면에 부착하는 장치보다 세밀함이 필요하며 교정전문의의 스킬이 중요하다.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위 아래 교정장치를 서로 다르게 하기도 한다.
도움말: 바른이 박상민치과 박상민 원장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