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름장마가 시작될거라는 소식에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장뇌산삼농장에 일손이 많이 바빠진다. 물이 잘빠지도록 고랑도 다시 손봐야하고 나뭇가지도 걷어내야하고 또한 올해 출하되는 6~7년근 장뇌삼들은 여름장마가 지나면 장뇌삼의 싹대가 쓰러져 그 이후에는 8월 처서가 지나서야 캐서 판매할 수 있기에 여름에 장뇌삼세트상품으로 만들려면 싹이 있는 상태로 캐서 보관을 해야한다.
또한 이렇게 싹이 있을 때 캐어서 산삼주를 만들어 추석에 귀한 분들에게 인사를 위한 선물용으로도 몇 백병정도는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심산행도 잠시 미루고 한참을 농장에서 땀을 뻘뻘흘리며 산삼과 씨름하고 있는 중이다.
산삼을 캐서 씻고, 병을 닦고, 술을 담고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아무래도 갑작스럽게 농장일을 많이 하다보면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또 삽질을 수없이 하다보면 그 다음날은 온몸에 관절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쑤시고 아프게 마련이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관절에 좋은 약초인 우슬과 두충을 달여 꿀을 타서 냉장고에 넣어 놓은 엑기스이다.
관절염이나 통증에 좋은 이 약초는 소의 무릅을 닮았다고해서 소우자에 무릎슬자를 써서 우슬(牛膝)이라고 하는데 또다른 이름으로는 쇠무릅지기 또는 무릅나무라고도 한다. 효능으로는 관절염과 타박상등 다리와 무릎이 아프며 연골이 약해져서 굽혔다 폇다를 잘못할 때에 관절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면서도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이렇게 약초의 이름을 보면 그 약초의 효능을 나타낸 것이 많다.
관절에 좋은 또 다른 약초로 속단이라 하는 약초는 이을속 끊어질단을 써서 속단(續斷)이라 하는데 끊어진 것을 이어주는 약초이므로 이 약초의 효능은 뼈가 뿌러지거나 연골재생에 좋은 약초인 것이다. 또한 두충과 가시오가피도 강근건골(强筋腱骨)이라고 근육과 힘줄과 뼈를 강하게 하여준다하여 예로부터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아픈 신장이 약해서 생기는 통증에 많이 쓰는 약초이다.
이렇게 관절염으로 아프신 노인어르신이나 힘들게 노동을 해서 생기는 관절통증과 그냥두면 오래갈 것같은 허리아픈데에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우슬초를 사용해보면 그효능에 옛사람들이 지어준 이름의 참 맞는것이구나 라고 알게될 것이다.
자연산 약초건강원 문의 02-445-3389
약초꾼 이기태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지부장
동의본초연구학회 전문위원
약용실물관리사
심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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