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인라인롤러스케이트]구미 엘리트인라인클럽 윤문이 코치 “구미에 인라인 열풍 다시 불 것”

인라인롤러 전문선수에 대한 관심부족...학교에서도 활성화 되어야

지역내일 2011-09-05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인라인스케이트(정식명칭은 인라인롤러). 올림픽 종목으로도 빠르면 2016년에 채택될 가능성도 높다고 하는데... 

인라인스케이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생활스포츠 중 하나. 구미에도 한 때는 인라인스케이트 열풍이 있었다. 지금은 인라인에 대한 인기가 가라앉은 상태지만 여전히 동락공원에 가면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인라인스케이트 전문 선수나 대회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처럼 아직 인라인스케이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수 발굴과 육성에 힘을 쓰고 있는 ‘엘리트인라인클럽’ 윤문이 코치를 만나봤다.



학교에 인라인 선수반 마련되어야

“롤러장에서 롤라스케이트를 즐기다 우연히 인라인롤러 선수가 되었어요.” 엘리트인라인클럽 윤문이 코치는 고등학교 때부터 인라인스케이트 전문선수로 활동하기 시작해 올해로 19년째 인라인과 함께 하고 있다. 현재는 공인지도자이자 구미시 인라인롤러 코치로서 구미YMCA 스포츠단 등 여러 곳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가르치고 있다.

윤코치의 노력으로 지난 7월 김천에서 열린 ‘문화체육장관배 전국 시․도 대항 롤러경기’에서 구미시는 유치부와 초등부 21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금6, 은10, 동8개를 따는 성과를 거둬 인라인에 대한 구미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구미의 현실은 초등학교에 인라인 선수반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 

윤코치는 “포항이나 김천, 문경, 안동 경주, 군위 등의 타 도시에는 초등학교에 인라인 선수반이 마련되어 인라인이 활성화 되어가고 있지만 구미는 아직 관심이 부족하다”며 아쉬워했다. “학교에서는 인라인이 위험하기 때문에 종종 기피하는 현상이 있는데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하고 인라인경기장을 이용하면 크게 위험하지도 않다”며 학교선수반이 생기길 기대했다.



진로선택의 기준이 될 수도

“인라인은 아이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이고 어릴 때부터 동작을 제대로 배우면 골격이 제대로 잡히고 균형감각도 익힐 수 있다”고 인라인의 효과를 설명했다. 취미로만 배워도 팔자걸음이나 안짱다리가 교정될 정도라고. 또 아이들 비만이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라인은 현재 제대로 된 선수가 없기 때문에 꾸준히 타면 진로선택의 기준이 될 수 도 있다”고 강조했다. 

윤코치는 엘리트인라인클럽에서 유치부부터 초등부까지 취미반과 선수반으로 나눠 지도하고 있다. 주로 동락공원이나 시립도서관의 인라인경기장에서 강습이 이루어지는데 기본자세는 6개월이면 대부분 익힐 수 있고, 6개월 이상 1년이 되면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고 한다. 

윤코치는 구미시의 인라인 저변확대를 위해 봄과 가을 1년에 2회씩 구미시민 50명에게 인라인스케이트 무료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복지관이나 아동센터 등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단체로 무료강습 등의 자원봉사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010-5453-5415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정리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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