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는 대장의 연동운동의 저하로 대변이 굳고 건조하면서, 배변의 횟수와 대변의 양이 감소되어 불쾌감이나 생리적 장애를 수반하는 경우를 말하며 흔히 3일 이상 심하면 10여일까지 오래 배변이 지연되기도 합니다. 변비는 크게 기능적 이상에 따라 이완성 변비와 경련선 변비로 나뉩니다.
이완성 변비는 대장운동이 약해서 변을 항문쪽으로 밀어내지 못하고 장 속에 담고 있는 상태입니다. 원인은 대장이 노화되어 힘이 없거나 갑상선 호르몬 부족, 부교감 신경을 억제하는 약을 먹을 때 등입니다. 대부분 노인이나 오래 누워 지내는 환자, 허약 체질, 위하수나 대장하수가 있는 사람에게 발생합니다. 며칠 동안 변을 보지 못해도 별로 불편한 줄 모르며, 변이 굵고 딱딱하고. 배를 만져보면 왼쪽 복부에서 변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경련성 변비는 대장이 흥분하여 경련을 일으킨 결과, 변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생기는 변비입니다. 스트레스, 위십이지장 궤양, 담석증, 만성 췌장염이 있는 사람은 경련성 변비에 걸리기 쉽습니다. 변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고, 배에 가스가 차며, 배와 머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힘을 주어도 변이 나오지 않습니다. 변이 나오더라도 토끼똥 처럼 작은 덩어리가 한두 개 똑똑 떨어질 정도이므로 변을 보아도 개운치가 않습니다. 처음 변은 단단해도 나중에는 무르고 가는 변이 나오며 보통의 변비약에는 반응하지 않거나 오히려 더 심해집니다. 젊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고, 배에서 소리가 나며, 배가 차고, 만지면 아프며, 관장을 해도 변은 별로 나오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변비를 예방하게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하고, 이완성인 경우에는 채소 야채를 통해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해야합니다. 섬유소는 자기무게보다 40배 많은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변비 예방 효과가 탁월합니다. 경련성인 경우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을 마시는 등 수분공급이 중요합니다. 변비예방에는 근력운동보다는 산책 조깅과 같은 유산소운동이 더 좋습니다. 전신운동은 심장과 폐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좋게 해서 배변을 촉진 시킵니다. 하지만 이런 주의와 노력만으로 개선되지 않는 고질적 변비나 상습적인 변비약의 복용이나 관장 등으로 장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세포가 감소되어 있는 경우는 우선 장관 내에 쌓여 있어 장운동을 방해하는 각종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대장의 운동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 방법으로는 독소를 제거하고 장운동을 개선시키는 발효한약요법, 침구요법, 약침요법, 특수온열치료 등이 있는데 체질 및 증상에 맞도록 적절한 치료 방법을 배합하여서 대장 기능을 회복시키면 만성 변비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참좋은한의원 한의학박사 김성훈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