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땀 굴욕? 다한증 때문에 진땀나네~
바캉스, 여름휴가,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의 계절 여름이다. 하지만 즐거운 여름이 반갑지만은 이들이 있으니 다름 아닌 땀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손과 발은 물론 겨드랑이와 등이 흠뻑 젖을 만큼 땀이 많은 다한증 환자들에겐 이 여름이 두렵기만 하다. 여기에 일명 ‘암내’라 불리는 액취증까지 있다면 사회생활 자체가 곤혹스러워진다. 다한증의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본다.
* 몸이 허약한 사람이 땀도 많이 난다?
No. 일반적으로 활동을 하며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원발성 다한증은 단순히 기력이 쇠해 생기는 것이 아니며 열이나 운동과 같은 물리적 요인보다는 정신적 자극에 의해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발이나 겨드랑이 혹은 얼굴에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 주로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심리적 안정을 취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특징을 보인다.
* 다한증, 수술만이 해결책이다?
No. 대부분의 다한증은 손 발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는 국소성 다한증인 경우가 많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국소적으로 약물을 바르거나 전신적 약물투여(항콜린성 약물 및 진정제), 전기를 이용하는 이온영동법(iontophoresis), 정신치료 등이 있다. 그 외 침습적 치료 법으로 보튤리늄 독소 주입 및 지방흡입술 등을 들 수 있다. 바르는 땀 치료제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드리클로는 손과 발 부위에 바르면 피부 표피층에서 겔 형태의 막을 형성해 땀구멍을 일시적으로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상당한 증상완화 효과가 있다. 다만 액취증의 경우 아포크린 땀샘이 포함된 지방조직을 제거하거나, 레이저나 초음파로 땀샘을 파괴하는 적극적인 치료가 최상의 해결방법.
* 땀 때문에 옷이 누렇게 변하는 것은 다한증과는 상관이 없다?
Yes. 누런 땀이 나는 것은 다한증과는 별개의 문제다. 대부분은 땀이 표피에 나타난 직후에 착색하는 것으로, 주로 근상피수축을 일으키는 아드레날린 자극에 의한 것 또는 세균에 의해 땀이 부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한증의 땀은 본래 무색 무취다.
* 다한증이 있으면 액취증도 함께 있다?
No. 액취증과 다한증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다한증을 액취증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신체 일부의 과도한 땀이나 악취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 후 시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한증과 액취증이 겨드랑이에만 있다면 액취증에 대해 치료하면 다한증 증상도 역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도움말 심덕택피부과 심덕택 원장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na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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