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동에 맛 좋기로 소문난 동네 빵집이 있다. 신부동, 쌍용동, 직산에서까지 일부러 찾아온다는 꼬망스케익. 대형 베이커리 업체의 공세 속에서도 끊임없는 제품 개발로 지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박창호(40) 대표를 만났다.
박 대표는 꼬망스케익의 인기를 좋은 재료에서 찾았다. 화학첨가제를 줄이고 천연효모와 최고 품질의 버터, 밀가루, 무항생제 달걀을 쓴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인기 메뉴인 팥빙수는 경북 상주의 농장에서 직거래한 팥을 직접 졸여 사용한다. 꿀을 넣어 졸였다는 팥은 달지 않고 고소한 데다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꼬망스케익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새우바게트와 우유모닝, 클로렐라가 들어간 깨찰빵 등이다. 각각의 개성이 살아 있는 빵은 기존의 빵집에서 먹던 맛과 차별화 된 신선함이 있다. 최상의 초콜릿 원료인 프랑스 ‘발로나 초콜릿’으로 만든 수제 초콜릿과 과육이 그대로 씹히는 수제 쨈도 인기다.
대형 베이커리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3분의 1을 넘어선다는 요즘 박 대표가 동네 빵집을 고수하는 이유는 ‘개성 있는 빵 맛’과 ‘선배로서의 책임감’ 때문이다.
“동네 빵집의 장점은 고객에게 그 집만의 독특한 맛을 제공한다는데 있습니다. 저희는 지금도 계속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고객 반응을 살피며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자주 와도 질리지 않는 이유죠. 이처럼 개성 있는 동네 빵집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또 16년을 제과업계에서 일해 온 선배로서 대형 베이커리 업체와 당당히 겨뤄 성공하는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문의 : 041-568-1156(두정동 160 명서빌딩 1층)
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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