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가 맛있는 집-봉선동 ''쌍미가''

맛도 멋도 두 배인 갈치조림

지역내일 2011-08-26

봉선동 한적한 골목 한 쪽에 있는 조용한 한정식 집이다. 원래는 한정식 집이지만 점심 저녁 시간에는 찾아오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계절 차림도 즐겨한다.
들어서는 손님들에게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일일이 공손하게 인사를 한다. 최 대표는 "찾아오는 손님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요즘 잘 나가는 대세는 갈치조림이다. 호박 넉넉히 썰어 넣어 조린 갈치조림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갈치도 큼지막하고 고춧가루 색깔도 입맛을 당기게 하는 곳. 밑반찬 역시 색색으로 조리고 데치고 무쳐내 맛깔스러워 보인다. 짜지도 달지도 않는 입맛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담백함이 음식 고유의 맛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최숙현 대표는 "싱싱하고 좋은 재료가 맛있는 맛을 선물한다고 생각한다. 조미료를 전혀 가미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순수 재료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한다.
최 대표뿐 아니라 주방에서도 바삐 움직인다. 저녁 시간이 되어서인지 방마다 예약손님이 줄을 잇는다. 상마다 예쁘고 정갈하게 세팅이 되어 찾아 올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최 대표는 "예약을 해 두면 도착 즉시 바로 먹을 수 있게 최대한 준비해둔다. 그리고 최대한 친절하게 시중을 들어 편안함을 즐길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한다."고 말한다.
모든 반찬은 최 대표가 직접 조리한다. 젊은 날부터 음식을 조리하고 연구하는 것을 즐겨했다고 말한다. 음식에 사용하는 국물은 육수를 사용하고 갖가지 재료를 사용해 뽑은 육수로 밑간을 하며 조미료 대신 사용하기 때문에 한 번 찾은 손님은 곧 단골로 이어진다. 한정식의 묘미를 엿볼 수 있는 과정이다.
최근에는 광주시 권유로 광촉매살균 정화 시스템을 설치했다. 회 정식을 즐기는 단골들을 위한 작은 배려이다. 여름이면 회를 즐기는 사람들마저 기온이 올라서 다소 망설이는 것에 대해 세균을 99.9% 까지 잡아주는 안심 시스템이다. 최 대표는 "광촉매로 세균을 잡아주기 때문에 비브리오 걱정 없이 안심하고 회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웃는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 주차는 근처의 모든 골목이 가능. 예약은 60~70명 가능.
차림표 : 굴비정식. 생선구이, 조림. 회 정식. 계절정식. 한정식
위치 : 남구 봉선동 1041-17
문의 : 062-369-0013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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