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키는 발효까페
발효차! 맛은 일품, 건강은 만점
다양한 발효차와 발효다시마·마늘·인삼을 이용한 쿠키까지 있어
발효차를 개발한 배헌민 대표와 아내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에 가면 색다른 까페가 있다. 이름부터 뭔가 특별함이 엿보이는 ‘발효까페’. 국립수산과학원 내 해변 쪽으로 소박하게 자리 잡아 까페 내부 풍경은 고즈넉한 어촌의 정취를 담고 있다.
그러나 ‘발효까페’에 들어가 카운터에 전시 된 발효차를 보는 순간 ‘아 뭔가 특별하구나!’라는 생각이 앞선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근무 중 발효차를 개발했다는 배헌민(55) 대표. 8년 전 발효차 연구를 시작해 두 달 전 퇴직한 배 대표는 1년 전부터 발효까페를 운영해 발효차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그저 작은 까페 운영이 다가 아니다. 국가기관 제1호 신기술 전문회사 (주)해마의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고속발효기술에 의한 건강기능성 식품과 부산물 자원 재활용 사업, 무인항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발효민들레차와 발효쿠키
건강에 좋은 발효쑥차, 발효뽕잎차, 발효민들레차 등
“고분자 물질은 그냥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각종 유기질 재료를 65℃ 정도의 고온에서 20시간에서 48시간 이내 발효시켜 분해 분말 처리해 생산 공정이 매우 빠릅니다. 상혼 발효는 잡균혼입으로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으나 고온에서 특정균에 의해서만 발효되므로 유해물질이 전혀 생성되지 않고 흡수율이 아주 높은 100% 발효식품입니다.”
배 대표의 발효식품에 대한 소개는 풍성하다. 다시마, 미역, 김 등 수산건강식품 발표제품, 마늘, 인삼, 채소 등 농산물건강식품 발효제품, 한방, 특수기능성 식품까지 다양한 건강 기능성 발효식품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발효까페에서 2천원에 맛 볼 수 있는 발효차들이 돋보였다. 발효쑥차, 발효뽕잎차, 발효민들레차가 있다. 발효쑥차는 발효과정에서 쑥의 독성이 사라져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 발효뽕잎차는 찻잔속의 적당량의 발효 뽕잎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붉은 색의 발효 특유의 색이 천천히 우러나오면서 상큼한 뽕잎차가 만들어 진다. 첫 번째보다 두 번째 차 맛에 더욱 단맛이 강하다고 한다. 뽕잎은 폐에 좋고 종기 치료에도 좋다. 마지막으로 발효민들레차가 있는데 특히 주목할 만하다.
민들레는 우리 몸에 거의 만병통치와 같은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약용식물이다. 몸의 피를 맑게 해주고 해열작용을 해주어 혈액순환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검게 해준다고 한다. 생즙을 내어 마시면 기침과 천식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변비와 만성장염에도 효과가 있다. 항암효과도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모든 차들이 부드러워 마시기 편했다. 이미 웰빙을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효까페’는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한다.
발효차 한 봉지를 2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배헌민 대표는 “저렴한 가격대의 건강식품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하며 외국으로 수술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마, 마늘, 한약을 발효에 만든 쿠키도 맛이었다.
발효기술의 전문화로 건강식품의 새로운 개척지 열어
지인의 소개로 얼마 전부터 ‘발효까페’를 이용한다는 김주연(45·좌동)씨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주 마시고 있다”고 말하며 요즘은 국립수산과학원에 오면 꼭 ‘발효까페’에서 민들레차를 마시고 간다고 덧붙였다.
암환자나 그 가족, 웰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특별한 까페이다. 환경을 지키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신기술로 탄생한 ‘발효까페’. 발효식품이 발달한 것에 비해 발효식품을 기술화 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실정에서 참으로 반가운 시작이다.
인스턴트와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 된 일상에서 부드럽고 맛있는 발효차 한잔 마시면 기분부터 상쾌해진다. 건강식품의 새로운 개척을 시작한 발효까페의 전진에 기대를 걸어본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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