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입학처가 현직 교사들에게 입학사정관 전형 추천서를 좀더 정확하게 작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세대 김동노 입학처장은 23일 열린 대입 설명회에서 “학생들을 오랫동안 관찰한 교사들이 쓴 추천서는 존중한다”면서 “추천서를 정확하게 작성하면 연세대에 보내고 싶은 제자들을 합격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또 “일부 교사들은 추천서에 쓸 내용이 없다면서 고충을 토로하는데 실제로 고3 담임들은 한 학기 동안 제자들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면서 “학부모들은 추천서를 어느 교사에게 부탁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또 “교사 추천서를 데이터 베이스화 하는 중인데 올해 추천서를 쓴 교사가 있다면 그 분이 예전에 쓴 추천서도 대조해 가면서 점검한다”면서 “교사 이름을 입력하면 그 분이 그동안 쓴 추천서가 모두 뜬다”고 말했다. 결국, 교사가 성의 없게 추천서를 쓰면 제자가 낙방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연세대 입학처가 교사 추천서를 좀 더 정확하게 써 달라고 당부하는 이유는, 일부 교사들이 추천서를 직접 쓰지 않고 학부모에게 대신 작성하게 한 뒤에 사인만 해 주는 사례가 있고, 일부는 학생생활기록부 내용을 그대로 담는 일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신문기자 출신들이 논술을 지도하는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에서는 추천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현직 교사들에게 무료로 추천서 작성법을 코칭해 줄 수 있다.
신우성 원장은 “현직 교사들은 잡무가 많다보니 제자들을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추천서 여러 개를 쓸 시간을 내기가 힘들 수도 있다”면서 “문장력이 부족해도 제자의 특장점을 사례 중심으로 진솔하게 기록하면 대학 측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의: 신우성학원 02-3452-2210, www.shinwoo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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