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상1동 한아름 마을 한국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송천달 회장)는 지난 96년 입주 이후 500세대 주민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화목하게 살아온 생활 공동체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인 아파트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입주민과 입주자 대표회의, 관리소, 부녀회가 화합해서 살다보니 어느덧 14년의 세월이 흘렀다. 해가 바뀐 만큼 울창하게 자란 나무들도 마을 골목마다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주민들의 쉼터가 됐다. 한국 아파트는 전국아파트연합회 8주년 기념일을 맞아 ‘살기 좋은 아파트’ 상을 수상했다.
화목하고 격이 없는 주민들
한국아파트의 특징은 주민들이 화목하고 격이 없다는 것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되든 민주적으로 해결해온 결과다. 송천달 회장은 “저 또한 똑같은 주민 입장에서 입주민의 불편사항을 원만하게 처리해왔기 때문에 주민들 사이가 좋은 아파트로 이름이 나있다”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한다고 자부한다. 이는 2003년부터 대표회의 회장을 연임하고 있는 송천달 회장과 임원들의 성실함에 관련이 있다. 입주 당시부터 관리사무소에 근무해온 김배옥 관리소장은 “작은 일, 큰일을 막론하고 공정하게 협의해온 송 회장님의 노력이 아파트 재정을 깨끗하게 운영해온 디딤돌”이라고 전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설비와 토목, 건축, 조경 쪽의 일을 외부업체에 맡기지 않고 자급자족하여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 관리소 직원들은 아파트 안에 자전거 보관소 2개소를 설치했다. 이 또한 자체적으로 간소하게 제작했기 때문에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포상을 하기도 했다. 부녀회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재활용 수익금 운영을 관리사무소에 맡겼다. 수익금은 아파트 재정을 위해 투명하게 쓰일 계획이다.
생활편리시설과 문화시설 등 풍부
아파트 주변은 홈플러스와 복사골문화센터 등의 생활편리시설과 문화공간이 함께 한다. 또한 상도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10여 개 학교들이 위치해 있어서 교육 입지도 탄탄하다. 대중교통도 풍부하기 때문에 아파트 접근성도 괜찮다. 상동호수공원과 아파트 근처를 흐르는 시민의 강, 쌈지공원인 구지공원은 주민들의 산책과 운동 코스로 더할 나위 없다. 또한 인근의 상원초등학교는 운동장을 개방해서 한국아파트 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경숙 부녀회장은 “사계절 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명절과 야유회 행사를 잘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아파트는 지난 2007년 경기도립예술단을 초청한 10주년 열린 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10년 차 하자 보수를 마치는 등 큰 행사도 마무리했다. 당시 진행된 열린 음악회는 5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해서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송 회장은 “정직하게 화합하며 스트레스가 없는 밝은 마을 만들기에 노력하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주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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