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인증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초등영어인증시험 준비, 방학이 최적기
토셀, 펠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영어수준 객관적으로 평가
초등영어인증시험 준비, 방학이 최적기
-토셀, 펠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영어수준 객관적으로 평가
일부 국제학교와 특목고의 입시자료로 활용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초등영어인증시험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초등영어인증시험이 국제중고, 외고 등의 입시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영어를 공부하는 초등학생 사이에서 그 열풍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초등영어인증시험. 굳이 입시 때문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위해서 한 번쯤 치러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보편적인 의견이다.
영어인증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방학은 초등영어인증시험을 준비하기 좋은 시기다. 평소엔 시험을 위해 따로 시간을 마련할 수 없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에는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Kim''s 아카데미 김덕심 원장은 “평소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던 아이라면 영어시험으로 분위기를 바꿔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매번 똑같이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지루함과 느슨함에서도 벗어나 긴장감을 줄 수 있고, 수업방식이나 공부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또 다른 흥미를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영어인증 시험만을 영어공부는 위험하다고 충고한다. 기본을 무시하고 영어인증시험만을 위한 영어 공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오히려 영어에 대한 흥미와 능력을 저해할 수 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 원장은 “토셀 스타트의 경우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최소 1년 6개월 정도는 지나 어느 정도 어휘, 듣기 능력이 되었을 때 응시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시험 종류가 많은 만큼 유형을 꼼꼼하게 분석해 아이에게 맞는 시험을 찾아 단계별로 높여가며 치루는 것이 여러 시험을 치루는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한다.
초등영어인증 시험은 토셀(TOSEL), 펠트(PELT), 토익 브릿지(TOEIC Bridge), 제트(JET)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한동안 초등영어인증시험 중 가장 오래된 한국외국어평가원에서 주최하는 펠트에 많은 응시를 하다가 요즘에는 EBS에서 주관하는 토셀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토셀(TOSEL)
토셀은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을 역임한 교수들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발하고, EBS 한국교육방송공사가 주관하는 영어능력인증 시험이다. 토셀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EBS에서 주관한다는 이유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자리 잡았다.
토셀은 학교 교과과정과 연령별 인지 단계를 고려해 난이도를 6단계로 나누어 영어숙달정도를 테스트한다. 이중 초등학생이 응시하면 좋은 단계는 스타터, 베이직, 주니어다. 대개의 경우 초등 1·2학년은 STARTER, 초등 3·4학년은 BASIC, 초등 5·6학년 JUNIOR 에 응시한다.
시험은 읽기와 쓰기, 듣기와 말하기 두 섹션으로 진행된다. 영어를 듣고 상황과 내용, 대화 등을 파악해 적절하게 응답하는 능력과 단계별 주어진 단어를 가지고 문장을 구사할 수 있는지, 지문이나 도표, 그림,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자료 등을 보고 영어로 파악, 이해,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한다. 총 시험시간은 40분이며, 총점 100점 만점이다. 1년에 총 5회의 시험을 실시하는 데 이중 하반기 8월, 11월 두 번의 기회가 남았다. 응시료는 2만42백원이다.
펠트(PELT)
펠트는 국가공인인증 자격증이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아왔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단계별로 구성 초등학생은 Kids나 Junior 단계가 적당하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나타낸 영어를 듣고 내용을 파악하여 제시된 그림에서 답을 고르거나 간단한 문장을 읽고, 쓰는 형식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펠트는 점수가 아닌 급으로 평가되며 200점 만점에 120점 이상 받으면 합격이다. 펠트 Kids, Junior 과정은 초등학생 저학년과 그 이하 유아 단계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초보수준의 영어단계에서도 시험을 치룰 수 있다. 펠트Kids는 8월에 시험이 한차례 남아있으며 응시료는 1만 8천원이다. Junior 경우 8월, 10월, 12월에 응시기회가 있고 응시료는 2만3천원이다.
토익 브릿지(TOEIC Bridge)
토익 브릿지는 미국 ETS에서 초·중급자를 대상으로 개발 해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호주 뿐 아니라 세계 22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제표준시험이다. 토익을 처음 접하는 수험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실용영어능력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시험은 읽기, 듣기, 문법, 어휘, 이해로 구성 5가지 영역을 평가한다. 시험시간은 1시간이며 올해는 9월 11월 두 차례 시험이 남아있다. 응시료는 2만9천원
제트(JET)
제트는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주관해 온 YBM이 초등학생들의 영어능력 평가를 위해 개발한 시험이다. 제트는 초등학생들이 그 동안 쌓아온 영어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상위 시험인 TOEIC Bridge, TOEIC, TOEIC Speaking으로 학습 방향을 제시한다. 제트 역시 9월과 11월 두 차례 시험이 남아있으며 응시료는 2만2천원이다.
도움말 : 김덕심 (Kim''s Academy 대표, 영어교육 석사, 영문학 박사 수료)
김옥기 리포터 bjoc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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